5000억원, 거제 고현항 재개발사업 건설사 ''눈독''

지역내일 2012-05-16

8월10일까지 공모, 5000억원대 투자 성사여부 불투명


  
거제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 주요 건설사들이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혀 사업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거제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8월10일까지 공모 중인 고현항 재개발 사업에 지금까지 8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GS건설, 두산건설, 삼성물산, 우리종합건설, 청담종합건설, ㈜메삭, ㈜클린산업개발 등이다.
8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이들 건설사를 비롯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건설사가 사업수행 능력이 있는지 실제 사업자 선정 경쟁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
시행사 공모참여 업체는 500페이지 분량의 사업계획서와 10억원의 협약체결 보증금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시는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자금이 풍부하며 적정한 개발계획을 제출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정해지면 협약을 체결해 사업 시행자로서의 지위를 주어, 국토해양부와 사업승인 절차를 밟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신뢰 있는 민간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업신청 자격에 시공능력 평가액이 우수한 업체가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2008년 삼성중공업과 업무협약으로 시작해 항만재개발 기본계획과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삼성중은 5000억원의 밎간투자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금융권 PF대출이 중단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결국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이 사업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중곡에서 장평에 이르는 고현항을 매립해 인공섬을 만드는 것으로, 전체 사업면적은 91만9,064㎡다. 이중 바다매립을 통해 섬(육지)을 만드는 면적은 61만8,436㎡, 인공섬과 육상부 사이의 수로 등 공유수면이 30만6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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