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명> 탐방 - 무한리필 돈가스(하나축산 강촌점)
이래저래 잦아진 나들이 활동 탓에 외식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심상찮은 물가 탓에 무엇에든 선뜻 지갑을 열기가 부담스러운 이때, 경기도 일산에서 호평 받고 있는 무한리필 돈가스가 춘천에 또 하나의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직장인의 점심식사 메뉴로도 사랑받아온 돈가스. 아이들도 워낙 좋아해, 외식메뉴 선택을 놓고 가족 간에 작은 실랑이조차 오갈 필요가 없다.
수려한 경관에 맛까지 고급레스토랑 부럽지 않아
46번 경춘국도, 강촌을 지나 백양리역을 조금 더 간 곳에 위치한 ‘강촌힐스’ 2층. 들어서자마자 북한강변의 시원한 전경이 한눈에 잡힌다. 저 멀리로, 춘천과 서울을 오가는 전철의 풍경도 운치를 더한다. 전망이 너무 좋아 이곳을 찾아온 목적을 잃을 정도였다.
“안 그래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여기 전경 탓에 오히려 제 돈가스 맛이 묻힐까 걱정이랍니다.” 무한리필 돈가스의 김추일 사장, 소위 ‘대박’난 일산점에 이어 이번 강촌점을 오픈하면서 걱정 아닌 걱정이라고 전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매번 날씨에 따라 다른 물줄기의 흐름과 함께 간간히 지나가는 경춘선 전철의 풍경이 고급 레스토랑도 부럽지 않다. 이렇게 멋진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돈가스 맛이 더욱 궁금해질 따름이다.
주문과 함께 곧바로 준비되어 뜨거운 기름 속에서 알맞게 조리된 바삭한 돈가스가 나왔다. 무엇보다 한 접시 수북한 돈가스가 푸짐하니 마음에 든다. 따뜻하고 바삭한 튀김옷 속으로 씹히는 풍부한 고기의 질감에 입이 즐겁다. 흔히 맛보게 되는 체인화 된 식당들의 냉동 돈가스 맛과는 차원부터 다르다. 주변경관도, 맛도, 이만하면 고급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다.
비결은 국내산 생고기에 항상 깨끗한 기름
처음엔 ‘돈가스 맛이 좋아봤자, 거기서 거기겠지? 양으로 승부하는 무한리필이라면 더더욱!’ 하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시종일관 넘치는 자신감에, 특유의 후덕한 미소까지 지닌 김 사장의 돈가스는 진정 달랐다. “돈가스하면 아이들만 좋아한다거나, 한번 먹으면 느끼해서 얼마 못 먹는다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제대로 된 돈가스 맛을 못 봐서 그런 거죠. 그런 면에서 우리 돈가스는 맛이나 품질 면에서 국내 최고라 자신합니다.”
맛집을 소개하는 유명 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된 바 있는 김 사장답게 이유 있는 당당함이 드러난다. 현재 무한리필 돈가스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100% 국내산 생고기로, 일반 식당에서의 냉동 돈가스와는 육질부터 비교불가다. 아침마다 김 사장이 직접 고기를 손질하고, 손님의 주문과 동시에 빵가루를 입히고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게다가 매일 깨끗한 새 기름으로 짧은 시간 튀겨내다보니 기존 돈가스의 느끼함은 줄이고 바삭함은 배가되는 것이다.
후덕한 인심까지 보태져 즐거운 외식
그렇다면, 이렇게 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베풀어도 과연 이윤이 남을까? 리필을 너무 자주 한다고 눈치를 주진 않을까? 혹시 이런 걱정이 앞선다면 절대 NO! “적게 드시는 분보다는 많이 드시는 분이 좋아요. 결국 맛있게 많이 드신 분들이 다음에 또 찾아오시고 입소문도 많이 내주시거든요.” 무엇보다 주인이 후하면 손님들도 후해지고 주인이 깍쟁이 짓하면 손님들도 당연히 똑같이 되더란 것이 기존 일산점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김 사장이 터득한 지혜라고 한다.
리필부분도 손님의 입장에서 최고로 맛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돈가스를 무한리필 하는 곳들은 대부분 뷔페처럼 운영되지만, 여기서는 손님이 원하는 양을 다시 주문하면 5분 후 따끈따끈한 최상의 상태로 손님상에 제공된다.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이후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에서 독일식 햄 소시지 가공 기술을 배워 도전한 정육점 사업이 오히려 돈가스로 소문이 나 맛도 양도 최고인 돈가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김추일 사장. 일산 본점과 함께 운영할 2호점을 자신의 고향 가평 근처인 이곳에 터를 잡고, 다시금 무한리필 돈가스의 신화를 이어가고자 한다. 식자재의 유통단계 축소와 대량구매를 통해 박리다매 효과를 충분히 누리며, 고객들의 입맛과 편안함, 무엇보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무한리필 돈가스만의 서비스 마인드로 승부해갈 것이다.
값싸고 맛있으면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 여길 수도 있겠지만 무한리필 돈가스는 그 이름처럼 모든 게 무한이었다. 가격, 맛, 재료의 신선도, 주인장의 후덕함, 그리고 춘천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문의 : 261-0411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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