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마치고

지역내일 2012-05-15

중간고사를 마치고(후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신규생 학부모님들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한결같이 우리아이는 공부를 못한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 등 답답한 마음에 한탄 겸 현실적인 푸념을 늘어놓으셨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본인들의 미래에 크게 영향을 끼칠 학교성적이 만족하게 나오지 않으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씀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부모라도 현실과 같은 치열한 경쟁구조 상황에서는 같은 마음이라 할 수 있다. 그 후로 학생들을 상담해보니 모두 착하고, 성실하고, 듬직하고, 이놈에 공부만 아니면 별 탈 없이 잘 살아 갈 선남선녀들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부모님과 본인이 기대하는 학교성적이 높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여 보니 수학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도 좋다. 단, 내가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니 수학을 다 아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학생들은 우리 모든 인간이 망각 이라는 실체에 대하여 그리 대단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즉, 학습 분위기가 잘 갖추어진 장소에서 반복학습과 관련된 꾸준한 공부 습관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 일수록 다음 시험공부 7단계를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험공부 7단계를 살펴보면 1단계 집에 가서 바로 해야지, 2단계 저녁 먹고 해야지, 3단계 배부르니 좀 쉬었다 해야지, 4단계 지금 보는 TV만 보고 해야지, 5단계 밤 새워 열심히 해야지, 6단계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7단계 이런 젠장 순이다.  

 중간고사 준비 기간에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마인드맵으로 2~3회 반복시키고 나오지도 않는 기출문제를 마음의 위안으로 섭렵하였다. 다음은 중간고사 예상문제를 단계별로 3단계까지 요즘 이슈가 된 서술형 문제를 포함하여 4~5회 반복 학습시켜 본선인 학교시험을 치른 결과, 학교 별로 난이도 차이는 있지만 만 점부터 2문제 정도 틀린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시험이 끝난 직후 틀린 문제에 대한 품평회를 마치고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태어나서 수학을 가장 많이 풀었다고 스스로 이야기들 한다.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잠 못 자고 힘들었지만, 결과가 뒷받침 해 주었기에 잘 극복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다음 주부터는 중간고사보다 더 중요한 기말고사 준비에 들어간다.


셈크루즈수학전문학원 
이진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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