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계약식에 참석, 노사화합 성공적 인도 다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박람회에서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약 11억 달러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후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번 시추선들은 수심 100m ~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 116m, 폭 97m의 이 시추선은 심해용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천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위치유지계류설비를 비롯해 극지 운영을 위한 방한기술 등 첨단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번 계약식에는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도 참석해 납기 ? 품질 ?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시추선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 위원장이 계약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4월 LNG선 수주 계약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일반상선에 이어 해양부문 선주들에게도 노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임으로써 회사의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고재호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함께 OTC 행사에 참석해 노사화합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양 부문 선주들에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하며 “행사 기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15척/기, 약 50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 중 약 66%에 달하는 33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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