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안개의 도시, 산과 호수의 도시, 인정과 낭만의 도시, 춘천 하면 대략 떠올려지는 별칭들이다. 한데 여기까지는 분명 맞는 표현들이지만 뭔가 아쉬운 대목이 남는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서 더 그런 걸까. 그래서 몇 가지를 보태봤다. 축제, 예술, 무대. 바로 이것들 때문이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춘천 전역에서 흥겨운 축제의 무대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2012년, 올해도 다이내믹한 5월의 춘천을 맘껏 즐겨보자. 춘천시민은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을 기다려왔다.
“아수라장 최고의 패션왕은 너?” <2012 춘천마임축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몸이 가진 원초적 느낌을 공연과 난장, 신화로 풀어헤쳐낸다는 아시아 최대의 마임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들을 찾아왔다.
올해는 5월20일(일)부터 27일(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축제 규모만도 국내외 900여 아티스트 및 100여 작가, 1,000여 자원봉사자가 함께해 난장, 극장공연을 비롯해 수준 높은 기획프로젝트 등을 선보인다.
먼저 개막일인 20일(일) 오후 12시에는 춘천 중앙로 일원에서 씻김난장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도심 한복판 아스팔트 위에 서서 강렬한 물폭탄을 맞으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껴보는 시간이다. 이날 수영복, 우비 등 물과 물놀이와 관련된 의상 착용자(단체) 가운데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도심을 시원하게 만든 10인(단체)에게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입장권을 선물로 준다. 선정자들은 추후 축제 홈페이지로 공지할 예정.
한일합작 극단 ‘삼각김밥’의 창작아동극 ‘장남감연구실’은 어린이들에게 표정과 몸짓만으로 소통하는 마임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한 소녀의 장난감 연구실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관람등급 36개월 이상. 마임, 서커스, 마술 그리고 아크로바틱으로 만나는 재미있고 신비한 이야기다.
한편 25일(금)에 펼쳐질 <미친 금요일> 프로그램은 19세 미만 출입금지이므로 미리 알고 즐겨야 할 듯. 극장공연 정보도 사전에 확인하면 축제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일(일)과 21일(월) 이틀간 스페인 팀인 낫쏘 몬테로 댄스의 ‘1등급 고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22일(화)부터 3일간 캐나다 공연팀 스테파니 글래디스제우스키의 ‘인사이드 & 아우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 공연은 모두 19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개인 15,000원. 20명 이상의 단체에게는 1만원으로 할인 적용된다.
문의 : 033-242-0585 www.mimefestival.com
예술 대중화와 소통, 우리 함께해요! <제19회 봄내예술제>
5월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9일간 열리는 춘천예총 주최 제19회 봄내예술제 행사 또한 시민들을 찾아간다. 행사 개막 후 2일 동안은 공지천 의암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행사가 집중 개최된다. 그밖에 춘천미술관, 아트프라자 갤러리, 봄내극장, 예술마당, 춘천청소년수련원 꿈마루, 소극장 여우 등의 공간에서 말 그대로 ‘버라이어티’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전문 예술인과 일반인 모두가 참여하여 즐김으로써 춘천지역 예술의 대중화와 함께 시민들과 더 많은 문화적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봄내예술제.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작가, 연극, 연예예술인, 음악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여타 축제와도 차별화 된다.
개막행사 첫 무대는 ‘봄내 주부가요제’가 장식한다. 참가신청자 가운데 사전예심을 거쳐 선발된 8명이 열띤 경합을 벌인다. 이어 식전 공연으로 신명나는 풍물 굿과 사물놀이 등이 펼쳐지고, 식후 공연인 ‘봄내 열린 음악회’를 통해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클래식 모음곡과 함께 귀에 익은 테너, 소프라노 곡 위주로 구성된 성악도 감상한다.
초청가수 공연도 특별히 기대할 만하다. 인기가수 ‘김종환’과 ‘둘 다섯’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각각 선보일 예정으로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겐 더욱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리는 ‘춘천시민 봄내 한마음 비빔밥 나누기’도 관심거리. 600명 분량의 대형 비빔밥 재료를 춘천예총 임원단이 직접 비벼서 시민들에게 배식한다(사전 티켓 배부).
아울러 메인 행사를 더 빛나게 할 각종 부대행사도 즐거움을 더해줄 듯. 독립영화협회에서는 영화상영을 준비했고, 그밖에 초상화, 가훈 써주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거리도 마련됐다.
문의 : 033-243-4360 www.bomnaeart.com
* 봄내예술제 주요행사 일정
일자 | 행사내용 | 장소 | 시간 |
5.11(금) | 봄내 미술인전 | 춘천 미술관 | 개막식 17:00 전시 5.11(금)~20(일) |
5.12(토) | 춘천 전국사진 공모전 | 아트프라자 갤러리 | 시상식 11 : 00 전시 5.9(수)~12(토) |
주부가요제/식전공연/개막식 열린음악회 |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 18:00~21:30 | |
5.13(일) | 봄내 연극제 | 봄내 극장 | 16:00~17:20 |
| 시민 자유무대/국악제/한마음 비빔밥 나누기/무용제/청소년가요제/호반콘서트 |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 15:00~22:00 |
5.18(금) | 봄내 청소년음악회 | 청소년수련관 ‘꿈나무’ | 19:00~20:30 |
5.19(토) | 봄내 문화 콘서트 | 소극장 ‘여우’ | 19:00~21:00 |
부대 행사 | 영화상영 | 봄내 극장 | 20일 16시, 19시(2회) |
초상화/가훈 써주기/페이스페인팅/관광사진 야외전 |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 12, 13일 15:00~ | |
시화전 | 의암공원 제방 | 12일~20일까지 | |
도자기 전시, 체험 |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 12, 13일 16:00~ | |
봄내 식당 | 야외음악당 옆 공터 | 12, 13일 11:00~ |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그게 먼저니까! <청소년의 달 행사>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춘천시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행사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춘천시와 춘천YWCA, 춘천YMCA가 통합 운영하는 것으로 5월 한 달간 춘천시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5월 12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의 달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19일과 20일에는 삼천동 푸른 쉼터와 야외음악당에서 ‘청소년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청소년 문화축제’에서는 가요, 록밴드, 댄스 등 각종 경연대회와 공예, 전통놀이, 열기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지난 4월 개막해 격주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문화존’ 프로그램도 뉴 스포츠, 문화예술, 영어문화 등 각 분야를 체험하는 알찬 내용으로 19~20일 삼청동 푸른 쉼터 일대에서 함께 진행된다.
한편 매년 5월 중에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던 ‘청소년문학축제 봄․봄’이 올해는 6월 중에 개최된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김유정문학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춘천YMCA 033-244-1388
* 청소년의 달 주요행사 일정
행사 명 | 일 시 | 장 소 | 주 요 내 용 |
청소년의 달 기념식 | 5.12(토) 18:30 | 문화예술회관 | - 기념식(청소년헌장 낭독) - 모범청소년 포상, 축하공연 |
제15회 청소년문화축제 | 5.19~20 | 삼천동 청소년푸른쉼터 및 야외음악당 | - 청소년 푸른가요제 - 청소년 댄스 및 락&밴드 페스티발 - 청소년 동아리 마당 등 |
청소년문화존 | 5.19~20 | 명동 브라운상가 및 춘천일원 | - 뉴스포츠체험존 , - 문화예술 체험존 - 영화문화 체험존 |
성년의 날 | 5.21(월) | 관내 | - 축전 발송 (관내 청소년 및 군부대 등) |
찾아가는 청소년비젼특강 | 5.22(화) 10:30 | 신촌정보 통신학교 | - 초청강연 및 성년대상자 묘목심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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