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전문 디자이너 추천
커튼으로 봄단장하기 프로젝트
얇아진 옷차림 사이로 파고드는 꽃샘추위를 이기고 마른 나뭇가지 위로 새싹이 돋아나며 늦어진 봄소식을 전한다. 집 안에 봄기운을 부르기에 커튼은 효율적인 인테리어 방법이다. 넓은 면적을 커버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커튼은 이제 공간을 나누고 벽면을 장식하는 등 햇빛가리개 이상의 아트월 작품이 되고 있다. 한번 걸어두면 집안의 첫인상을 좌우하게 될 커튼. 어떤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커튼전문 디자이너에게 물어보았다.
대비되는 색조나 소재의 조합이 대세
커튼은 한 가지 아이템이지만 집안분위기를 크게 좌우한다. 2006년 이후 커튼은 장식적인 것보다 모던과 클래식 모두에서 심플한 형태를 선호했다. 최근에는 기존 커튼원단에서 탈피하여 침대보나 의류 원단으로 쓰이는 고가의 수입원단들이 사용되면서 소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편안한 색감과 소재로 자연주의를 반영했는데 올 봄 트랜드는 면, 린넨 등 자연주의 소재들에 포일과 스팽글이나 그물, 자수 등을 가미해 표면 질감과 디테일을 살리고 럭셔리함을 더했다. 면과 린넨은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원단이지만 친환경 선호 추세로 근래 들어 커튼지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도톰한 원단을 고르면 빛이 50% 이상 차단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요즘은 편리한 관리와 세탁의 용이성 때문에 폴리소재의 린넨 느낌 원단들이 인기다. 린넨의 내추럴한 질감과 더불어 부드러운 반 채광을 연출 할 수 있어 봄철 사용하기 적합한 소재로 인기가 많다. 시스루 원단인 커튼 쉬어지는 빛 차단은 어렵지만 채광이 더 부드럽게 퍼지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로맨틱한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드라마틱한 비비드컬러(vivid color)의 매치도 돋보인다. 채도가 높은 오렌지, 핑크, 옐로우, 네온컬러 등을 그레이나 화이트 중성의 무채색과 믹스 앤 매치하여 세련되고 강렬한 대비로 변화를 준다.
우리집에 알맞은 커튼 선택요령
커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용성, 기능성, 디자인이라고 ‘뮤즈데코 커튼’정지인 실장은 정리한다. “어느 공간에서 사용할 것인지, 뷰(view)를 얼마나 살릴 것인지, 햇빛은 어느 정도 차단할 것인지, 보온기능이 필요한 커튼 이어야할지, 우리집에 어울리는 커튼디자인은 무엇일지 잘 따져봐야 한다. 블라인드가 적당할지 커튼이 적당할지도 결정하고 원단 소재에 따라 햇빛차단정도, 보온성, 내구성, 드레퍼리(drapery), 컬러매치 등이 모두 다르므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커튼 전문점이라도 블라인드 전문, 커튼 전문에 따라, 혹은 보유한 물건이나 디자이너의 취향에 따라 권하는 분위기가 다르다. 때문에 고객 의도와 달리 가게의 상황에 치우치게 될 수 있다”고‘커튼명가 창’의 한수미 실장은 조언한다. 이런 이유로 다양한 샘플을 보유하고 홈 패브릭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곳을 찾으면 원하는 디자인을 찾기 쉽다고 한다.
“홈 스타일링에서 너무 조화만을 추구하다 보면 익숙한 세련됨을 연출하긴 쉬우나 자칫 개성 없는 공간이 되기 쉽다. 가끔은 과감함 도전으로 공간의 변화를 줘보라. 커튼과 함께 쿠션이나 다양한 홈패브릭을 사용하면 일상적인 공간에 활력을 주고 나만의 엣지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커튼콜’천은미 대표는 귀뜸한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인테리어와 커튼의 궁합
모던한 스타일
깔끔하지만 밋밋한 건 재미없다. 감성적인 분위기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서로 다른 단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 보자. 원색이나 네온컬러는 시선을 집중시켜 흰색, 검정, 회색의 무채색 계열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빨강+겨자, 오렌지+그린, 노랑+갈색, 연두+보라 등으로 생동감을 주거나 연핑크+골드, 하늘+회색, 연보라+화이트로 우아하고 깔끔하게 배치해보자. 드레퍼리(drapery)가 좋은 원단으로 내츄럴하고 풍성한 느낌을 살려준다.
흰색 벽지에 심플한 가구
꽃무늬나 단색 어떤 커튼도 다 어울린다. 질리기 쉬운 꽃무늬와 함께 솔리드 원단을 배색하면 분위기 있는 컬러를 추가할 수 있고 단정한 맛이 살아난다. 커튼 디자인은 심플하게, 소재나 질감표현은 독창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어두운 바닥과 엔틱가구
너무 밝은 것을 선택해도 어울리지 않고 어둡고 무거운 것은 분위기를 더 가라앉히므로 베이지+브라운이나 회색+오렌지 등 중간톤 매치하고 쿠션 등으로 밝은 기운을 가미한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풍성한 주름과 화사한 꽃무늬에 골드로 악센트를 줘보자.
화려한 벽지나 인테리어
이미 시선이 복잡하다면 커튼은 단색 컬러로 액센트를 주거나 벽지의 배경 색상과 비슷한 단색으로 매치하자. 심심한게 싫을 땐 표면이나 소재에 디테일이 있는 것을 고르면 된다.
레트로 가구와 조화
핸드메이드의 내추럴한 마감과 복고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레트로 풍의 가구나 인테리어엔 규칙적인 패턴의 커튼이 과감한 변화를 준다. 좀 더 내추럴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포인트 칼라를 선택하여 단색 커튼과 함께 패턴 커튼을 함께 배치한다.
우리 동네 괜찮은 커튼집
뮤즈데코
맞춤전문 커튼숍으로 원단의 70%를 수입하며 100가지가 넘는 원단을 보유하고 있다. 모던과 앤틱이 조화를 이루도록 서로 다른 원단을 매치해서 흔치 않은 디자인을 제공한다.
위치 분당구 이매동 131-1 제일프라자 1층
문의 031-706-0481
커튼명가 창
이곳은 ‘창’본사 직영 매장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운 원단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커튼들이 넓은 전시장에 가구 및 소품들과 함께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6명의 디자이너에게 취향에 맞는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외국에서 원단을 들여올 때 한 번에 많이 구매하여 같은 원단이라도 싸게 들여온다고. 단종 된 원단으로 만들어진 커튼은 새제품이라도 4폭(480cm)에 15~60만원 선이고 진열상품들도 50~60% 할인된다. 작년 말에는 고품질의 국산 원단을 주로 사용한 서브브랜드‘C-트랜드’를 런칭했다. 같은 공장에서 만들지만 뒷지를 빼는 등 공정을 줄여 저렴하다고 한다.
위치 분당구 서현동 서현지엔느 109호
문의 031-781-3331
커튼콜
시중에서 보기 힘든 벨기에나 독일 등에서 수입된 고급원단들을 구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IED 출신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개성있는 홈스타일링을 도와준다.
위치 기흥구 중동 842 쥬네브 스타월드 123호
문의 031-679-0606
마리하우스
친환경 커튼으로 소문난 집. 숙련된 기술자들의 수작업으로 100% 자체작업한다.
위치 분당구 서현동 334-3 1층
문의 031-781-3081
Tip 커튼 세탁법
보통 커튼은 6~9개월에 한번정도 세탁한다.
*면, 선염면, 광목, 리플원단
차가운 물에 손세탁이나 세탁기에 울코스로 단독세탁. 물에 오래 담가두면 탈색 우려가 있고 세탁기에 따뜻한 물로 세탁할 경우 원단의 수축과 탈색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쟈카드, 공단 폴리, 번아웃
물세탁이 가능하며 세탁망에 뒤집어서 중성세제로 울코스 세탁. 표백제는 변색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그늘에서 건조. 풀코스로 세탁할 때 원단에 따라 보풀이나 미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린넨 소재
린넨은 내구성에 강한편.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었다가 중성 세제를 사용해 가볍게 주물러서 세탁한다. 세탁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펴서 그늘에서 말린다. 혼방소재는 원단 가공에 따라 구겨짐이 다르므로 다림질 해준다.
*벨벳소재
벨벳소재는 수분이 많이 닿으면 섬유가 뒤틀리기 때문에 물세탁 금물. 반드시 드라이해야 한다.
*극세사 소재
처음 구입해 드라이 3회 후 손세탁 가능. 손세탁은 미지근한 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한다. 세탁기는 울코스로 해주고 약하게 탈수한 뒤에 그늘에 말린다. 섬유유연제를 이용하면 극세사 특유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
*쉬폰 소재
소재가 약하기 때문에 첫 드라이 후 손세탁 가능. 손세탁을 할 때에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넣어 풀어준 후에 10~20분 정도 담가뒀다가 살살 주물러 준 후 헹군다. 말릴 때에도 수건 위에 두고 물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 말린다.
도움말 뮤즈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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