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으로 남편의 기를 살려라

지역내일 2012-04-08

최근 남편이 모발이식을 받았다는 최진희 씨. 그녀는 중년남성의 탈모는 존재감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처음엔 그냥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죠. 가끔 남편이 모발이식 이야기를 꺼내긴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는 줄 몰랐어요. 근데 본인은 그동안 무척 힘들었나 봐요. 남편이 두한증 때문에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머리에 땀이 많이 나거든요. 근데 머리에 땀이 나면 머리숱이 더 적어 보이니까 스트레스가 컸나 봐요. 그러다 몇 달 전 굉장히 괴로워하면서 모발이식을 받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고요.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농담으로 받아들였던 게 무척 미안했죠. 그래서 같이 가서 상담하고 모발이식을 받았어요. 막상 모발이식을 받고 나니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통증도 있었을 텐데 그 동안 마음고생 한 거 때문인지 아프다는 말도 없고 지금은 굉장히 만족해요. 더 일찍 못해준 게 미안할 정도에요. 남편 혼자 고민하게 하지 말고 아내가 먼저 모발이식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의 탈모, 가볍게 여기면 안 되는 이유
탈모는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질환이 아니다. 그래서 자칫 가볍게 여겨 소홀히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탈모는 삶의 질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더욱이 갱년기에 접어드는 중년남성에게 있어 탈모는 삶의 만족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다. 갱년기 탈모는 자신감을 잃게 해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같은 심각한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탈모는 객관적인 정도보다 환자 본인의 마음과 판단이 더 중요한 요인이다. 때문에 아내 눈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여도 남편에게는 탈모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탈모치료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 방법은 단연 모발이식이다. 특히 한국 중년 남성들에게 많은 정수리 부분 원형탈모나 M자형 탈모, 이마와 인접한 앞머리 부분의 탈모를 치료하는 데는 모발이식이 가장 적합하다. 국내에서 개발해 시술하고 있는 모낭군 이식술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발이식을 받은 사람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모낭군 이식술 덕분에 종전에 비해 통증이나 부기, 멍, 흉터 등이 심각하지 않은 데다 회복도 무척 빨라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술 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낭군 이식,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모발이식 수술의 방법에는 미니 식모술, 모낭군 이식술, 단일모 이식술이 있다. 현재 모발이식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모낭군 이식술이다. 모낭군 이식술은 한 개의 모낭에 한 가닥, 두 가닥, 세 가닥 등으로 제각각인 머리카락의 모낭을 그대로 옮겨심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원래의 모발의 기본 단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모발이 굵고, 직모이며, 검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모낭군 이식술이 제일 이상적이다. 모낭군 이식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시술로 숙련된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전문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인천모식외과 김영준 원장은 “모낭군 이식술은 환자 본인의 후두부 두피를 떼어내는 과정과 채취한 모발의 모낭군을 분리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환자의 연령과 탈모의 진행형태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을 높여야 한다”며 “모발 생착률은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고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현실은 저가의 모발이식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상황.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칫하면 단순한 가격비교만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우려를 범하기 쉽다.
“최근 일부 병원에서 모발이식 후 생착률이 30~50% 이하로 나타나면 무료로 재수술을 해준다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입니다. 환자가 모발이식을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절실한 바람과 요구를 의료진은 최대한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지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모발의 생착률이 95% 내외는 돼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김 원장은 “이식 가능한 환자의 공여부위는 대략?2500~3000모 정도로 약 4회에 걸쳐 이식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여부를 무계획적으로 사용하면 환자의 공여부위는 모두 소진되어 추후 모발이식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