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간 해물파전.
향긋한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는 요즘, 나물과 고추장 넣고 양푼이에 밥을 비벼 먹고 있노라면 뭔가 아쉬운 게 있다. 쌀밥 대신 알알이 씹히는 구수한 보리밥이 그립다. 보리밥의 거친 질감이 갖가지 푸성귀들과 어울려 더욱 입맛을 돋우는 그 알싸한 맛이 그립다.
보리밥과 생칼국수로 이름난 해운대 ‘비학산 보리밥·생칼국수’가 센텀시티에 2호점을 열었다. 센텀호텔 뒤편, 화려한 빌딩 사이에 구수한 보리밥과 칼칼한 칼국수로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곳. 지인들을 이끌고 찾아가봤다.
봄나물 듬뿍, 아삭한 열무김치, 고추장 한숟가락에 된장국 넣고 쓱쓱 비비면 알알이 씹히는
보리밥과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갖가지 나물과 열무에 고추장 얹어 쓱쓱~
봄나물 듬뿍, 아삭한 열무김치, 고추장 한숟가락에 된장국 넣고 쓱쓱 비비면 입안 가득 봄향기가 난다. 알알이 씹히는 보리밥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피로도 스트레스도 풀리는 듯, 보리밥 한 그릇에 아줌마는 즐겁다.
비타민이 쌀밥보다 많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떠오른 보리밥은 말 그대로 건강식이다. 보리밥에 빼놓을 수 없는 열무 또한 사포닌이 풍부해 인삼 대신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가올 여름철 원기회복에도 도움된다.
몸에 좋은 푸성귀들과 보리밥을 하나로 어울리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바로 된장국. 간간하면서 구수한 맛이 보리밥의 깊은 맛을 더한다. 보리밥상에 곁들어 나오는 콩비지찌개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다시마 양배추쌈, 부추무침 등 밑반찬 또한 웰빙식이다. 이 곳의 또 하나 색다른 반찬은 마른 멸치. 매콤달짝한 고추장에 찍어 먹는 이 맛이 보리밥과 어울린다.
살아있는 참바지락으로 즉석에서 다시물을 만들어 국물 맛이 시원한 생칼국수.
살아있는 참바지락으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
보리밥과 함께 이 곳의 주 메뉴인 생칼국수 또한 인기다. 살아있는 참바지락으로 즉석에서 다시물을 만드는 것이 맛의 비결. 칼국수 한 그릇에 바지락이 한가득이다. 생바지락이라 그런지 국물 맛이 시원하다.
숙성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여 뽑은 면발은 쫄깃쫄깃. 시원한 국물에 고추 송송 뿌려 그 맛이 칼칼하다.
비학산 보리밥·생칼국수 도정희 대표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매일 새벽 부전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모든 음식에 전혀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며 “그 외 메뉴인 해물파전과 도토리묵도 추천한다”고 말한다.
예약 및 문의:746-7763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