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공원은 봄꽃 천지

15만 송이의 봄꽃과 조형물 즐기며 각종 체험도 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12-05-04 (수정 2012-05-04 오전 11:08:44)




지난 주말, 봄꽃 나들이 축제가 한창인 대연동 유엔평화공원을 찾았다.
4월 27일부터 ‘21012년 유엔평화공원 봄꽃 나들이’ 행사가 ‘공원 가득 무지개 사랑 담고’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었다.
남구와 한국화훼원예복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도심공원에서 신록이 우거진 나무와 함께 천사의 정원, 토피어리 화단 등 28개 테마, 15만 송이의 봄꽃과 초화장식을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 형형색색 화사한 봄꽃의 향연에 너무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넓은 잔디 곳곳에 아기자기 예쁜 꽃밭과 조형물들이 나들이객을 반겼다. 큰 키의 기린 모양 토피어리, 꽃밭 바다 위를 뛰어 오르는 돌고래 모형, 백설공주 인형, 빨간 풍차 등이 동심을 사로잡았다. 그네,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도 설치돼 있어 어린 아이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공원 나무 그늘 밑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 단란한 가족들도 많았다.
다채로운 체험 및 문화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어 체험 학습 현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중앙 분수 광장에는 도자기 체험, 초콜렛 만들기, 나무 솟대 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줄 지어 있었다. 달콤한 초콜렛 향에 마음이 들떴다.



우리는 생태 하천 옆을 지나 오륙도원, 무궁화원 옆 물레방아까지 산책을 했다. 아열대식물체험관에도 들러 바나나, 망고 나무 등도 보며 다양한 식물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다.
유엔평화공원은 대연수목원, 유엔기념공원, 유엔조각공원, 부산박물관 등으로 산책 코스가 이어져 1~2시간동안 거닐며 봄나들이하기 안성맞춤이다.
‘21012년 유엔평화공원 봄꽃 나들이’ 행사는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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