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귀농인을 유치한다며 시작한 ''농어촌 뉴타운 사업''이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2대1의 입주경쟁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시설이 열악한 곳은 입주민 채우기도 버거운 상태다. 그나마 분양이 완료된 지역에선 귀농인보다 지역민 입주가구가 많아 ''지역주민용 고급주택''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9년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젊은 인력 유치치를 위해 전국 5개 지역을 ''농어촌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전북에선 고창 월곡지구와 장수 학골지구가 선정됐다.
100㎡ 미만 농가주택 100세대를 분양한 고창 월곡지구는 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뉴타운답게 지중화사업과 아동복지타운 등이 결합해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췄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이 매력적이었다. 고창군은 아직 도시가스 공급이 안돼 월곡 뉴타운 도시가스 공급과 함께 올해 고창군 중심지 아파트에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뉴타운 주택의 30%는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형 주택으로 농촌뉴타운 시범지역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으로 통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귀농인보다 원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6대4 비율로 귀농인 중심 분양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입주예정자들은 50% 이상이 고창 원주민 들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이주해야 하는 귀농인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입주 후보순위에 있던 주민들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농민 등 조건을 갖춘 주민들이어서 심의위를 통해 입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수군 학골지구는 지난해부터 100세대 분양에 나섰지만 60%가 미분양 상태이다. 군 중심지에서 5㎞ 정도 떨어지는 등 기반시설과 입지여건이 고창군만 못하다는 평가다. 군은 기본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귀농인을 중심으로 분양방침을 정하다 보니 분양률이 낮다는 입장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귀농인을 입주시켜 정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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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9년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젊은 인력 유치치를 위해 전국 5개 지역을 ''농어촌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전북에선 고창 월곡지구와 장수 학골지구가 선정됐다.
100㎡ 미만 농가주택 100세대를 분양한 고창 월곡지구는 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뉴타운답게 지중화사업과 아동복지타운 등이 결합해 쾌적한 생활여건을 갖췄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이 매력적이었다. 고창군은 아직 도시가스 공급이 안돼 월곡 뉴타운 도시가스 공급과 함께 올해 고창군 중심지 아파트에 기반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뉴타운 주택의 30%는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형 주택으로 농촌뉴타운 시범지역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지역으로 통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귀농인보다 원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6대4 비율로 귀농인 중심 분양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입주예정자들은 50% 이상이 고창 원주민 들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이주해야 하는 귀농인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입주 후보순위에 있던 주민들이 다수 포함됐다"면서 "농민 등 조건을 갖춘 주민들이어서 심의위를 통해 입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수군 학골지구는 지난해부터 100세대 분양에 나섰지만 60%가 미분양 상태이다. 군 중심지에서 5㎞ 정도 떨어지는 등 기반시설과 입지여건이 고창군만 못하다는 평가다. 군은 기본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귀농인을 중심으로 분양방침을 정하다 보니 분양률이 낮다는 입장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귀농인을 입주시켜 정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성사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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