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남편과 심학산에서 등산했던 손근화 독자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동태낙지찜이라는 간판에 동태면 동태고 낙지면 낙지지 동태낙지는 뭘까? 궁금해서 들어갔다 조미료 맛이 덜나고 동태살도 쫀득하다”라며 맛집으로 ‘화신 동태낙지찜’을 추천했다.
‘화신 동태낙지찜’은 심학산 둘레길 들곶이 쉼터에 위치하고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커다란 통유리 밖으로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확 트였다.
추천메뉴 동태낙지찜을 주문하자 황태국이 나왔다. 오랜 시간 푹 고은 곰탕처럼 구수하고 진한 황태국은 꽃샘추위로 얼었던 몸을 녹이는데 그만이었다.
얼었던 몸에 온기가 느껴질 때 쯤, 동태낙지찜이 등장했다. 커다란 쟁반에 큼직하게 썰어진 동태와 낙지는 다진 마늘이 가득한 빨간 양념장과 어우러져 침샘을 자극했다. 주인장은 “동태를 먹어본 손님들이 쫄깃한 동태 살은 처음 먹어본다며 어디서 잡아온 동태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동태도 등급이 있다. 값이 나가도 최상급 동태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맛을 좌우하고 적절한 불 조절도 맛을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말대로 동태 살은 풀어지지 않고 신기하게 쫀득했다. 여기에 살짝 맵지만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 양념장은 맛의 깊이를 더하고 젓가락을 바삐 움직이게 했다. 함께 조리된 살짝 익힌 낙지는 부드럽고 연해 아이도 제법 잘 먹었다. 주재료가 비워질 무렵, 냄비에 남은 양념과 밥을 섞어 볶음밥을 만든다. 적당히 누른 볶음밥 한술은 수저 놓기 아쉬운 입맛을 달래줘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가격은 동태낙지찜(중)이 35000원으로 성인 2~3인이 먹기에 적당하다. 이 밖에 동태탕, 동태전골, 묵밥도 잘나가는 메뉴이다.
메뉴: 동태찜, 동태낙지찜, 동태전골, 동태탕, 해물파전, 묵밥등
위치: 파주시 교하읍 서패동 236-1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9시
휴무일: 명절
주차: 여유
문의: 031-94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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