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필라테스반

척추 세우고 몸매 잡고~ 몸의 균형 찾아주는 재활운동

지역내일 2012-04-08

“요즘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식사, 운동, 컴퓨터 뭐든지 가슴 앞쪽에서 이루어지는 업무가 많잖아요. 스마트폰까지 안고 하죠.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으니 한 군데만 힘이 집중돼 허리 측만도 심하고요.”
마두동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관장 손석하) 필라테스반 강사 황정연 씨의 말이다. 그는 “필라테스는 척추디스크나 고관절 등 큰 수술한 이들에게 재활운동으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소도구 활용해 척추를 교정
지난 23일,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5층 교실에서는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마룻바닥에 매트를 깔고 누워서 강사의 설명에 따라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마치 자전거 타이어처럼 생긴 ‘서클’이라는 도구를 두 발목 안쪽에 넣고 단단히 누르면서 하체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동작이다. 필라테스는 소도구를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고무줄 같은 긴 밴드, 커다란 짐볼, 탱탱볼처럼 생긴 작은 공, 장봉과 덤벨 등이다.
1시간 수업에 처음 5~10분은 준비운동을 한다. 목 돌리기, 스트레칭, 관절 운동 등 간단하게 마친 후 본 동작으로 들어간다. 서클을 다리로 눌러주기, 다리위로 올려서 당겨오기 등 각자 몸에 맞게 천천히 진행한다. 밴드는 양 손으로 당기면서 오른쪽 왼쪽 근육의 균형을 맞춘다. 다음은 누워서 골반 어깨 쪽 근육을 다루는 동작이다. 일어서서 하는 자세를 마친 다음 근력운동으로 마무리 한다.
운동 효과를 보려면 빠르면 2개월, 보통은 3개월 쯤 걸린다. 꾸준히 하다보면 틀어진 몸이 바로 잡히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이들이 많다.


재활운동으로 효과 높아
마두동에 사는 주부 김 모 씨는 2년여 전 필라테스반에 등록했다. 고관절과 무릎이 아파서 시작했다가 몸을 반듯하게 해주는 필라테스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다니고 있다.
“수영, 헬스, 아쿠아로빅도 해봤는데 필라테스는 삐뚤어진 몸을 교정해주니까 치료 운동도 되죠.”
정발산동 이인희 주부는 척추디스크로 한의원, 정형외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1년 8개월 전 필라테스를 시작하면서 허리 근력이 생기고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특히 비오는 날 서클로 운동하고 나면 몸이 시원하죠. 특히 금요일은 꼭 나와서 운동해야 돼요. 주말은 못하니까. 하하.”
이 씨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은지 6개월이 넘었다며 필라테스의 효과를 자랑했다.
필라테스반 회원들은 이들처럼 다리나 척추가 좋지 않아 고생하다 운동을 시작한 이들이다. 월, 수, 금 오전 11~12시 수업에는 주부들이 주로 수강한다. 화, 목요일 오후 7~8시 강좌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다.


복부를 강화해 균형 잡아
필라테스는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제1차 세계대전 중 용수철, 줄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도구들을 이용해 고안한 운동이다. 부상당한 동료들의 관절 치료와 회복에 큰 효과를 보인 운동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됐다. 복부를 강화해 자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특징으로, 몸 전체의 근육을 강화하는 요가와 다르다. 난이도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척추가 휜 환자가 자세 교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모델처럼 허리를 곧추세우는 동작들이 많다. 호흡법도 복식이 아닌 가슴으로 짧게 들이쉬고 내쉰다.
근육에 탄력이 생기고 관절이 유연해 진다. 정신 집중을 필요로 하는 동작들이라 정신 수양의 효과도 볼 수 있다.


필라테스 2년 만에 장거리 여행까지
강사 황정연 씨는 회원들이 점차 몸이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필라테스의 효과에 확신을 하게 되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요가를 가르치는 강사였으나 5년 전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고 지도자가 되었다.
“척추 디스크 수술을 해서 요추 부분이 구부러지지 않는 분이 2년 정도 꾸준히 하시더니 많이 달라지셨어요. 처음에는 십분 하고 쉬면서 운동을 하시더니 지금은 한 시간 동안 못 따라 하는 동작이 거의 없어요. 체력도 좋아지고 전에는 못타던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도 다녀올 정도로 회복이 많이 됐어요.”
체력 뿐 아니라 몸이 전체적인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필라테스의 효과라는 것을, 회원들의 변화를 통해 느끼고 있다.


척추 세우고 몸매 잡고
황정연 강사는 수업 시간에 시범만 보이지 않는다. 회원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계속 돌아다니면서 자세를 교정해 준다.
“앞에서 동작을 하면서 따라하라고 하지 않아요. 한 분 한 분 다 동작을 잘 할 수 있게 잡아드리죠. 어디가 어떻게 안 좋다는 것을 알려드리면서 잡아드리면 어느 쪽 다리가 불균형한지, 골반이 어떻게 올라갔는지 어깨가 틀어져있는지를 알게 되고 인식을 하시죠. 우리 회원들은 그것을 알고 동작을 신중하게 하니까 효과를 빨리 보시는 것 같아요.”
척추의 틀어짐을 교정하면서 몸매도 바로 잡는 필라테스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수업의 장점이다. 주2회 5만 4천원, 주3회 강좌는 6만 5천원이다.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는 이 밖에도 리권, 태보,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31-900-178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우리동네 필라테스 배우는 곳
필라테스S / 일산서구 주엽동 109번지 화성프라자 601호 / 922-5353
더 필라테스 /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9-2 / 921-1224
필라테스에비뉴 / 일산동구 백석동 1194 흰돌상가 4층 / 902-7740
올림픽스포츠센터 / 일산동구 마두동 801번지 / 900-1780
탄현재활스포츠센터 / 일산서구 탄현로 139/929-15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