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살리는 ‘생생 낙지’ 가락점

싱싱한 낙지, 맛도 ‘생생’ 몸도 ‘생생’

지역내일 2012-05-02 (수정 2012-05-02 오전 10:14:26)

나른한 봄날, 딱히 춘곤증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 등을 호소한다. 무기력해진 몸을 잘 추스르고 활기찬 생활을 해 나가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신체가 피로하지 않도록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낙지다. 낙지는 칼슘, 인, 철분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B2,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봄철 나른함을 극복하는 데 그 무엇보다 좋은 요리의 재료. 낙지의 싱싱함과 특유의 매콤함으로 입소문난 생생낙지 가락점을 소개한다.


풍부한 영양성분, 대표적 보양식
‘개펄 속의 산삼’으로 불리는 낙지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대표 요리재료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낙지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고,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그대로 벌떡 일어난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다. 또한 한방고서는 낙지가 ‘기혈을 순조롭게 하는 식품’이라 전하고 있다.
실제로 낙지는 그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스태미나 대표식품으로 꼽힌다.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 효과가 있고, 뇌기능을 돕는 DHA성분이 풍부해 아이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낙지는 ‘타우린의 보고’라고 도 불릴 만큼 좋은 타우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와도 이름이 같은 생생낙지 가락점의 허준 대표는 “낙지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타우린은 혈압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간의 해독작용을 도우며 빈혈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피로회복에 좋고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하는 이유기도 하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매콤함
 생생낙지 가락점 낙지 요리의 특징은 낙지의 부드러움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특유의 매콤함이 맛깔스럽다는 점이다.
 허 대표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한 깨끗한 맛이 생생낙지의 특징”이라며 “매우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 역시 생생낙지만의 요리비법”이라고 전했다.
 매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맛있게 매운 맛’이지만, 매운 요리를 잘 먹지 못한다면 주문 시 ‘덜 매운 맛’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 인기메뉴는 단연 낙지덮밥. 정신이 확 들 정도의 매콤함을 자랑하는 이곳의 낙지덮밥은 먹는 방법도 재미있다. 먼저 낙지를 먹기 좋은 정도로 잘라 밥을 조금만 넣고 비빈 다음 매운 정도를 확인한다. 매운 정도를 확인했다면 낙지와 갖은 야채가 잘 어우러진 낙지볶음을 밥 위에 얹고 콩나물과 김가루를 넣어 먹기 좋게 비벼주면 된다. 입만의 얼얼한 매운 맛은 미역냉국으로 가라앉혀주면 된다.
 저녁시간에는 낙지철판이 가족메뉴로 인기다. 수조에서 금방 꺼낸 살아있는 산낙지를 각종 야채와 함께 철판 위에서 요리해 바로 먹는 낙지철판. 낙지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메뉴. 서비스로 주는 계란찜도 별미다.
 이곳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포장’이다. 집에 가는 길에 들러 이곳의 별미를 포장해가는 고객들이 많은데, 미리  전화로 주문하면 기다리지 않고 포장해갈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가족 외식 장소로도 Good
 이곳은 감자탕(뼈해장국)으로 유명한 조마루 감자탕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뛰어난 맛은 물론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공간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1, 2층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점심시간에도 다소 여유 있게 식사가 가능하고, 또 가족 단위나 크고 작은 모임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점심이나 저녁, 기다리지 않고 즐거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화로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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