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우맨. 요 네스뵈 지음. 비채
이야기는 노르웨이의 오슬로란 도시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첫 눈이 내리는 저녁, 집으로 귀가한 엄마는 아들 요나스와 남편에게 인사를 하며 눈사람을 잘 만들었다며 칭찬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눈사람을 만든 적이 없다고 하죠. 그리고 남편은 화를 냅니다. 자신의 집에 다른 사람이 가져다 놓은 물건 따윈 필요 없다고.
하지만 요나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눈사람이 집안을 바라보는 있는 것이 이상한데 말이죠. 보통 길가를 바라봐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날 밤. 아빠는 출장을 가고 잠이 들었던 요나스는 잠이 깹니다. 그리고 사라진 엄마와 눈사람에게 둘러진 목도리를 찾아내죠.
사건은 ‘해리 홀레’ 반장이 이끄는 수사팀이 수사를 합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의 ‘해리’ 반장은 곧 엄마가 돌아올 것이라고 요나스를 달래고, 경찰서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받은 의문의 편지를 생각하며….
‘해리 홀레’ 반장은 이 책의 저자인 요 네스뵈의 선택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는 오슬로 경찰청 강력반의 반장이며 미국으로 건너가 FBI에서 연쇄살인범 체포 과정에 대해 공부한 유망주였습니다. 하지만 일중독과 알콜중독으로 인해 스스로 파멸해가는 인물로 의외의 사랑에 순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입니다.
요 네스뵈의 일곱 번째 작품인 ‘스노우맨’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연결성이 적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번역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는 않지만, 이만큼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기에 우린 더욱 이 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 가볍지만 페이지수를 감안한다면 몰입이 쉽지만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한다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해리 홀레 반장의 매력과 스노우맨과의 두뇌싸움에 말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실마리 하나. 개인 간 연결성을 찾는 것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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