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곽앤지성형외과 안성준 원장
사람의 윗 눈꺼풀에는 눈꺼풀을 위로 올렸다 아래로 내렸다 하는 근육(윗 눈꺼풀 올림근)이 연결되어 있다. 윗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윗 눈꺼풀이 아래로 쳐지고 눈꺼풀 틈새가 작아진 상태를 안검 하수라고 한다.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눈이 대표적인 안검 하수인데 안검 하수가 있는 경우, 대개 눈꺼풀을 위로 들어 올리기 위해 이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이마를 위로 들어올리고 또 정면을 쳐다볼 때 턱을 위로 쳐들게 된다. 이런 습관은 결국 이마의 주름이 원인이 되고,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거나 답답한 인상을 주게 된다.
안검 하수라는 말은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거나 눈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경우 이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서 눈을 잘 뜨게 하는 수술이다. 눈꺼풀이 축 처지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게 되고 눈 꼬리 쪽이 짓무르거나 시력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안검 하수의 수술은 다른 눈 수술에 비해 더욱 섬세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 수술이다. 특히 상안검 성형술시 라인을 너무 크게 잡거나 조직을 과다하게 절제하면 자칫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숙련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리 눈은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눈꺼풀의 노화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지방의 과다축적으로 윗 눈꺼풀 부위가 불룩해지고 피부가 늘어지게 된다. 눈을 크게 떠도 늘어진 피부가 덮고 있으므로 눈을 뜨기가 답답해지고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50대, 60대로 넘어가면 늘어진 피부는 실제로 눈동자를 덮어 시야를 좁게 만들고 눈 꼬리 부위는 항상 눈물이 고이거나 짓무르는 현상까지 초래한다. 이로 인해 자칫 인상이 우울해 보이거나 주름이 많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안에 우환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자신감과 생기를 잃게 만든다.
이때의 교정법은 늘어진 피부를 정확히 측정해 절제하고 과다한 지방을 없애준다. 만약 환자가 원하는 경우 쌍꺼풀을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보통 4∼5일이면 실밥을 제거하고 약 일주일 정도면 외부출입이 가능하다. 또 다른 교정법은 이마부위에 약 1∼2센티미터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내시경을 보면서 눈썹부위까지 접근해 이마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근육의 힘을 약화시킨 후 눈썹을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수술을 시행한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한 전두부 거상수술인데 결과적으로 피부의 절개 없이 늘어진 윗 눈꺼풀을 교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눈썹과 눈 사이가 예전처럼 멀어져 자연스러워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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