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비가 칼럼

‘피부박사’라고 말하는 당신? 피부는 피부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지역내일 2012-03-28

얼마 전, 우연히 구매하게 된 D.I.Y 수납선반. 택배박스를 펼쳐놓고 달랑 한 장 있는 허술한 설명서를 보고서 눈앞이 깜깜해졌다. 혼자 철재들을 잡고, 돌리고, 세우고 쇼를 몇 시간 한 후에야 겨우 완성! 전문가들은 10분이면 만들었을 것을 혼자서 몇 시간에 걸쳐 만들어 내니 기진맥진해졌다. 겨우 D.I.Y가구 하나를 만들며, 자신의 영역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어떤 일이든 자기 일에 대한 전문가만이 정확한 판단과 함께 쉽게 풀어 나갈수 있다는 것을... 다음날, 예약이 없는 시간인데 갑자기 샵의 문을  밀고 들어오시는 눈에 익은 여자분. 몇 달 전, 저희 샵에서 관리를 받으셨던 고객님이시다. 오랜만에 뵙는 반가움도 잠시, 피부타입이 변했다. 예전에는 예민하고 건조한 타입이셨는데, 그날은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피지조절이 안되어 군데군데 피지가 올라오고 트러블이 생기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예민하고 건조한 피부라 보습 및 영양을 준다는 것이 과잉상태의 불균형적인 제품을 잘못 사용 했음을 알 수 있었다.  혹자는 춘추전국시대와 같다고 표현하는 시대, 요즈음 피부관리실의 세태도 그러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조금 더 낮게 가격을 책정하고 싼 금액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하지만 저렴한 관리에 값나가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고객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관리 후 나타나는 현상들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전문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다양하고 많은 화장품을 접하고 또 피부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요즘 고객님들은 너도 나도 전문가이다. 여러 피부타입에 대한 정보는 알지만, 정작 자신이 쓰는 화장품이 자신의 피부타입에 정말 맞는지, 관리실에서 관리는 받지만 정말 자신에게 맞는 관리를 해 주는 것인지 좋은 제품인지는 알지 못하면서도 말이다. 애교를 글로 배워서 제대로 사용 할 수 없듯이, 정보만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으며, 그런 것이 바로 전문가의 영역이 아닐까 한다. 피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 단순히 건조한 타입이기에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모를 보습관리를 받고,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기에 또는 인테리어가 좋기에 건너편 관리실에 가거나, 어떤 제품이 효과가 중복되는지도 모르고 라인별 세트로 화장품을 구입하여 중복되는 기능의 각종 로션, 에센스, 크림을 바르면서도 자신은 자신의 피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신하는 여러분!
 피부는 피부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필자 글을 맺으면서 강조하는 바이다.


금단비가안양평촌점
오주은 원장
031-383-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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