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동 문화의 거리, 영혼이 담긴 선물-Cafe 하우HaU
소나무곁으로 볕 넓게 드는 편안한 카페
신선한 유기농 원두의 공정무역커피… 깊고 깔끔한 맛과 편한 인테리어 수익금 2/3 환원하며 사회와 링크하는 청년사회기업
창원의 대표적 아름다운 길, 용호동 갤러리 거리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문을 열었다.
메타세쿼이아길 첫 번째 골목에 소나무가 있는 흰색 건물 하우(HaU)! 여름비를 연상하거나 어떤 만남(how)을 연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우는 마오리족 언어로 ‘영혼이 담긴 선물’을 뜻한다.
Cafe하우 김혜연 대표는 “평균 연령 29세 여자 셋이 함께 운영하는 것을 이곳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삶을 선물로 생각하는 김혜연 안태현 김수진 세 사람은 감사의 마음이 사람사이로 물처럼 흐르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수익금 삼분의 이, 사회로 환원되게
Cafe하우는 창원대를 졸업한 청년들이 모여 꾸려가는 사회적 기업이다.
작년 다섯 동문이 모여 공정무역 공정거래로 ‘청년등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신청한 것이 그 출발. 지원금을 받아 공정무역 커피 시음 및 케이터링서비스 형태로 시작하다가 본부나 근거지가 될 공간의 필요를 느껴 다함께 조금씩 투자 해 Cafe하우를 열게 됐다.
김혜연 대표는 “순수익의 삼분의 이 정도는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등 앞으로 할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통찻집과 카페 운영경험이 있는 맏언니 김수진 씨는 “모든 메뉴의 차와 커피 및 음식은 유기농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니 안심하라”며 정직한 재료를 특히 강조한다. 안태현 씨는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들과 만나겠다. 내집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행사나 환경을 위한 좋은 일을 위해 다리 역할이 되고 싶다. 소외된 사람을 비롯해 누구나 가고 싶은 공간으로, 다양한 욕구를 링크 시키는 허리로서 사회의 매개가 되고 싶다”며, 단순히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일들이 일어나는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우연한 인연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김진영(창원대 무역과 2)씨는 “사회적 환원 기업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으며 배우는 게 많다.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고 할 때 가장 기분 좋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상의 재료 사용하고 함께 하는 교육도 열 계획
Cafe 하우는 공정무역 공정거래 실천이며 고객을 위한 가장 착하고 기본적인 서비스로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지인을 통해 유기농 재배한 커피를 직접 들여온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인증된 것들로 2주 안에 로스팅한 재료만 쓰는데, 신선한 원두로 뽑은 커피는 방부 처리 된 유통기한이 긴 커피와는 식었을 때 그 맛이 확실히 구분된다. 신선한 것은 식어서도 부드럽고 깔끔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친환경 제품 등 공정원두 및 커피기구 세트 등을 모아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공간을 마련해, 사회적 기업 제품들을 한곳에 모인 사이트나 매장이 없는 불편함을 해소시키는 등 청년들의 생동감을 자랑한다. 청년의 풋풋한 추진력은 오픈 보름만인 지난 13일부터 개설한 핸드드립기초교육을 통해 커피 샘 커피 연구소 전남이 대표로부터 커피도구 및 커피 맛내기를 한꺼번에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획단계를 넘어 선 환경관련 강의 등으로 그 뒤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정무역 정보만 넘치는 곳이 아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편한 공간이고 싶다는 바람은 인테리어에서도 드러난다.
흰색 톤과 나무의 자연스러움이 편한 인테리어… 영화감상과 세미나까지
하얀 톤과 나무의 자연스러움이 어울리는 편안한 분위기가 인테리어 컨셉. 등산복 차림으로 주스를 주문한 젊은 연인은 “넉넉하고 풋풋한 것 같다. 화사한 기운과 햇살과 볕이 은은하고 넓게 드는 것이 참 편안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홀에는 널찍한 중앙 테이블을 비롯해 8개의 테이블이 편하게 놓였고 그 안쪽으로 세미나 및 회의,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을 마련해 놨다. 휴무 없이 오전10시부터 밤 10시 반까지 영업한다.
Cafe하우 : 289-0322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박스
공정무역 공정거래란
소비자와 생산자간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몫을 돌려주며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개념의 거래방식. 195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 제3세계 국가 등 저개발국가들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개됐다. 커피ㆍ초콜릿ㆍ설탕ㆍ수공예품 등이 대표적 관련 제품. 경제적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투명성 및 신뢰 확보, 공정한 가격 지불, 성 평등 및 건강한 노동환경 제공과 친환경 등을 원칙으로 한다.
윤리적(착한) 소비는 공정무역운동을 포함한 소비자운동의 일환으로 인간과 동물을 포함한 자연환경에 해를 끼치는 상품은 사지 않고, 공정무역에 의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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