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천안에서 열리는 ‘세계어린이그림 10년 기념전시회’

지구촌 친구 마을로 나들이 가는 시간

지역내일 2012-04-22

아이들의 그림은 솔직하며 에너지가 넘친다. 편견없는 시선 속에 그들이 사는 세상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 최초로 세계 어린이 그림 전시회가 천안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전세계 22개국 아이들의 그림 50점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국제어린이그림문화교류회 주관으로 해외 전시회를 거쳐 10년만에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제어린이그림문화교류회는 문명 간 대화와 문화교류를 주제로 뜻 있는 이들이 모여 꾸린 단체다.
매년 일본에서 활동하는 화가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어린이들의 그림을 심사한 후 시상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마련된 전시회다.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가 그린 야구 그림에서 아이는 야구방망이 대신 나무막대기를 들고 바닷가에서 야구를 한다. 그림 속 바다는 노랗다. 노란 태양과 노란 바다는 정말 따뜻한 나라에서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색채다. 네팔 아이의 그림에는 주술로 병을 고치는 풍경이 그려져 있다. 네팔에는 의사선생님이 없는 걸까?
아이들은 그림을 보며 세상 저편에 사는 친구의 집과 마을과 하늘과 바다와 마음에 가까이 간다. 그림을 유심히 보는 것만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것처럼 즐겁고 색다른 경험에 빠져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일본에 살고 있는 조총련 아이들의 그림도 나란히 전시된다. 평화의 상징성을 응시할 수 있다.
국제어린이그림문화교류회는 한국, 북한(조총련), 일본, 스웨덴, 보츠와나, 이탈리아, 중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등 22개국 아이들의 작품 2000점을 소장하고 있다.
 
일정 : 4월 26일(목)~5월 1일(화)
장소 :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
문의 : 한국공예디자인연구회 902-7700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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