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봄꽃 만발한 산마다 등산객들로 붐비고 겨우내 잠잠하던 체육센터며 헬스장도 사람들로 활기차다.
건강에 운동이 최고라 입 모아 말하지만 꾸준한 실천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그래서 나홀로 운동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차라리 여럿이 어울리는 단체 종목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배드민턴은 누구든 즐길 수 있어 사랑받는 종목이다.
특히 탁월한 실력과 우월한 외모로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용대 선수 덕에 한동안 묵혀뒀던 배드민턴 라켓을 꺼내든 집들이 많다는데. 즐기는 인구가 많은 만큼 동호회도 활성화 되어 있다. 이에 역사는 짧지만 열정은 여느 클럽 못지않은 광남배드민턴클럽을 찾았다.
광남배드민턴클럽
광남배드민턴클럽
‘광남배드민턴클럽(이하 광남클럽)’은 2011년 5월에 창단된 신생 클럽이다. 현재 60명 정도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단다.
배드민턴클럽은 가입 조건이 까다로울까? 광남클럽의 김종득 회장은 “특별한 조건은 없습니다. 다만 배드민턴은 함께 하는 단체 운동이다 보니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분이면 더욱 좋겠지요”라고 말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기본이 탄탄해야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법. 라켓 쥐는 법도 정확히 모르는 초보라도 걱정마시라. 어느 클럽을 가더라도 전문 강사로부터 제대로 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광남클럽 역시 원하는 회원은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배드민턴의 기본 복장은 반팔에 반바지. 전용 신발도 갖추는 것을 권한다. 아무래도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김 회장 역시 신발은 좋은 것을 추천했다. 동적인 운동이니만큼 시작 전 몸풀기는 필수. 혹시 모를 부상에 스스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단체 운동이니만큼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깍듯이 지킨다”면서 “혼자 즐긴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어울리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전문 강사로부터 레슨을 받고 있는 클럽 회원
배드민턴이 좋은 이유
배드민턴이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는 배드민턴의 장점을 꼽는 장점을 사자성어로 설명하고 있다.
우선 ‘입문용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배드민턴을 안 쳐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집집마다 배드민턴 채 한 세트쯤은 구비하고 있을 터.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두 번째로 ‘접근용이’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제1의 생활체육으로 꼽는 운동이기에 전국 어디를 가도 배드민턴 코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타지라도 라켓 들고 찾아 가면 누구든지 반겨주는 인심이 있다.
세 번째로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 불문하고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라 가족 단위로 즐긴다. 그래서 배드민턴 동호인 중에는 금슬 좋은 부부 팀이 유난히 많다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비만해소’도 장점이다. 워낙 칼로리 소모가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살 찔 틈이 없다.
‘심신단련’도 빼놓을 수 없다. 배드민턴은 건강한 신체는 물론 팀워크를 이루는 전술로 두뇌를 계발하고, 멘탈스포츠라고 할 만큼 심리적인 안정감도 요구하는 종합 스포츠다.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몸과 마음을 상쾌하고 가뿐하게 만든다.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도 다지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정도 쌓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화창한 봄날,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운동을 시작해봄이 어떠실지.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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