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광주·전남 최초로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 판매코너’를 시범 운영한다. 어린이가 즐겨찾는 과자, 빵, 음료 제품 중 열량이 높거나 영양가가 낮은 제품 대신 안전한 식품을 진열하고 파는 전용 코너를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광산구는 우선 이마트 광산점에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 판매코너’를 마련해 지난 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용 판매코너에서는 열량 250kcal, 당류 17g을 초과하고 단백질 함량이 2g 미만인 식품들은 매대에 오를 수 없다.
이와 함께 전용 판매코너를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별법을 교육하고, 소비자를 위한 홍보물을 비치했다.
그동안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 판매코너’는 학교를 중심으로 지정된 ‘그린푸드존’에서만 운영돼왔다. 광산구가 이마트 광산점과 함께 운영하는 전용 판매코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영양섭취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고객들의 의견을 조사해 하반기부터는 ‘어린이 기호식품 전용 판매코너’를 대형판매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광산구는 학교 주변의 식품 판매점을 대상으로 매월 한 차례 이상 위생점검을 실시하는 등 부정·불량식품 판매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안전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어린이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며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기호식품을 접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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