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의 ‘놀토’ 광산구가 책임진다

-황룡강 생태체험, 축구교실, 문화탐방 등 6개 분야 171개 프로그램 운영

지역내일 2012-04-19



 


 


주 5일 수업이 정착되면서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게 ‘놀토’는 큰 걱정거리다. 부모가 직장에 있는 동안 학교가 돌봐주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염려가 크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연합 토요학교’를 운영한다. 주중에 학과 수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력과 창의력을 불어넣어주고,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토요학교의 목표다.


광산구는 개성이 강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화강좌· 스포츠 ·창의체험 ·특기적성 ·예술 ·학습강좌 등 6개 분야 171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문화강좌 분야는 영화산책, 클래식 다락방, 인문학, 리더십 배양 등 69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 강좌는 흥미로운 주제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통해 올바른 철학과 세계관을 정립하도록 돕는다.


스포츠 분야는 축구, 야구, 수영, 탁구, 에어로빅 등 23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전문가의 지도로 운영되는 스포츠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위축된 학생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가꿔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체험 분야는 주말농장, 에코바이크, 역사문화 투어 등 21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창의체험 프로그램은 농촌과 어등산, 황룡강 등 야외에서 진행돼, 지역을 보다 잘 아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기적성 분야는 북아트, 로봇교실, 에어스타일리스트, 커피바리스타 등 1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진로선택과 관련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많이 두는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술 분야는 난타, 가야금, 기타, 드럼 등 21개 프로그램, 학습강좌는 통합논술, 영어 스토리텔링, 중국어, 한자 교실 등 2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광산구는 토요학교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교육청, 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운남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배움의 터전을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확대해 즐겁고 유익한 토요일이 되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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