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포인트 가입률 전국 1위

올 1분기 평가 … 연내 10만가구 참여

지역내일 2012-04-18
전북도내 올 탄소포인트 가입 가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올 1분기(1~3월) 에 1만3206 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전국 광역시·도에서 가장 높은 가입률(2.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는 지난 2009년부터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의 43%가 비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점을 감안, 일반 가구의 전기·상수도·가스 등의 사용량을 줄이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가입 가구에서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한해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이다.
전북도 전체가구 61만9958가구 가운데 올 3월까지  8만7634 가구(14.1%)가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줄인 탄소량만 해도 5606톤으로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봤다. 지급된 인센티브만 7억8000만원에 달한다.
전북도나 시·군 지자체 공무원들의 동참이 눈에 띤다. 도내 공무원 97%가 이 제도에 동참했다. 관공서 등 PC 3만여대에 대기전력 절전 프로그램(그린터치)을 무료로 설치하고, 회의나 외출시간에 7만9279㎾h의 전력 소비를 줄였다. 소나무 1만3000여 그루에 해당하는 양이다. 올해는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일반 직장이나 가정에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민간분야의 참여도 눈에 띤다. 지난 3월 전주 13개 아파트를 시작으로 도내 33개 아파트가 ''녹색 아파트'' 협약에 참여했다. 참여 가구가 늘면서 지난해 4억원에 불과했던 인센티브 예산도 올해 8억원으로 늘렸다. 도는 올해 말까지 10만 가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파트에서 기후변화 강좌를 열고 입주 가구를 상대로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탄소저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 6곳을 선정해 최고 1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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