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아이들에게 주는 효과 2

지역내일 2012-04-18 (수정 2012-04-18 오전 9:54:08)

지난 기고에는 축구, 인라인, 수영 세 종목이 아이들에게 주는 효과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다. 오늘 소개할 종목들은 농구와 신체발달체육이다. 두 종목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모두 아이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이번 기고 내용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공부와 더불어 아이들의 키와 신체발달에 많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두 종목이 아이들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농구 ]
 농구라는 종목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키가 크다’ 이다. 실은 키가 크는 운동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주는 종목을 찾을 뿐이다. 본인이 흥미만 있다면 어떤 운동을 하던지 성장에는 기본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줄넘기, 조깅, 스트레칭, 수영, 배구, 농구 등이 성장하는데 있어 좋다고 할 수 있는 추천 종목들이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판을 적당히 자극시켜주고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줄 수 있는 수직운동, 즉 점프운동을 자주 해주어야 한다. 농구는 그에 알맞은 종목인 셈이다. 그런데 농구는 키크기에만 알맞춤인 운동이다? 키가 작으면 어려운 운동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농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단지 키에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이전 기고에서 말한 협동심이나 배려심,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감 등 사회성을 기르는데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 운동이다. 게다가 농구는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인원이 5명이다. 즉 인원이 타 종목에 비해 적은 만큼 공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많아진다. 아이들에게 운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심어주기에 참 좋은 운동인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농구는 다이어트에도 맞춤종목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원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움직여주어야 공을 만질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증가한다. 또한 점프라는 수직운동이 포함되어 있기에 뱃살빼기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종목이다.

[ 신체발달체육 ]
 신체발달체육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생활체육, 학교체육 등 학부모님들께서 상담 시에 많이 혼동하시는 종목들이다. 학교체육은 말 그대로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체육활동에 대비하여 진행되는 수업이다. 그리고 생활체육은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있어 도움이 되고 운동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아이들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해 짜여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그렇다면 신체발달체육은 무엇인가? 생활체육의 개념에서 조금 더 세분화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겠다. 컴퓨터, 미디어 등의 발달과 학업에만 집중되는 사회적 현상으로 인하여 아이들의 신체적 발육은 고르지 못한 상황이다. 높이는 높아졌지만 속은 허하다. 키도 크고 체력도 좋고, 건강하기까지 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체격이 작고 체력이 약하거나, 아이의 고른 성장 그리고 건강을 원하시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어떤 종목을 시켜야할지 고민하지마시고 신체발달체육이라는 수업으로 시작해보기를 권유한다.
사회에서 외모가 주는 첫 인상은 사회적 위치와 성공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하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비만이 되면 자신의 노력으로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키만큼은 자랄 시기를 놓치면 어쩔 도리가 없다. 어느 한의학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키는 유전에 의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이 77%나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즉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키를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부모의 키가 작더라도 성장환경에 따라 후천적으로 키 성장이 더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간의 땀을 흘릴 정도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관절 부위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시킨다. 거기에 운동 후의 스트레칭은 굳어진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잠을 자기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면 성장판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어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 늦었지만 따뜻한 봄이 왔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새싹들이 자라나는 것처럼 우리 아이의 성장에도 싹을 틔워주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탁월한 선택과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최원석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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