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가라사대두피엔 김진숙 원장
요즘 머리감기가 무섭다. 빗질하기가 겁이 난다는 여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하면 새까맣게 떨어져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며 놀라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탈모 되는 것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은 첫인상 이미지에서 약 70%정도를 차지할 만큼 헤어스타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탈모가 되어 헤어스타일이 마음대로 안 되고 두피속이 훤하게 들여다보인다면 아름다움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환자로 오해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략 하루에 60~100개 정도로 모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계절에 따라서 봄, 가을은 여름과 겨울에 비해 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모발이 가늘어진다거나 머리숱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이는 탈모를 의심해 봐야한다. 더군다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펌이나 염색을 많이 하고 모발의 기장 또한 더 길기 때문에 같은 모발의 양이 빠진다고 하더라도 더 많게 느껴질 수 있다. 하루에 분비되는 일정량의 피지는 모공을 통해 배출되는데 머리를 자주 묶거나 모자를 많이 쓰게 되면 피지가 모공 주변을 막게 되고 이로 인해 비듬과 냄새 등을 동반하여 남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두피질환이나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얼마 전 한 여성고객이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져서 무섭다고 펌을 한 후부터 지금까지 빗질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피 속에서 풍겨 나오는 쾌쾌한 냄새는 코를 찔렀고 머리카락은 뒤엉켜 있어서 뭉쳐놓은 수세미를 방불케 했다. 빗질을 하면서 그 머리카락을 풀기까지는 약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단정한 머릿결이 가능했다. 그 이유인즉 머리를 감고 나서 바닥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을 쓸어 모으면 자그마한 탁구공이 나올 정도의 모발이 빠지기 때문에 머리가 다 빠질 것만 같아서 머리감기도 무섭고 빗질하기는 더욱 겁이 났다고 울먹였다.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하루에 한번 두피전용샴푸를 사용하거나 두피 스케일링으로 항상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빗질 또한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손가락의 지문을 이용하여 두피를 자주 마사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보다 모발이 많이 빠질 경우에는 자신의 건강상태가 악화 되었을 경우와 몸의 이상신호일수도 있고 영양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일수도 있다. 아름답고 풍성한 머릿결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자신의 두피와 모발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 여성탈모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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