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CnE어학원 김수진원장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과정 영어에서 학생들이 가장 큰 차이를 느끼게 되는 영역 중 하나가 독해이다. 중학교 때는 주로 문장 단위로 해석하고 문법적 정확성을 따지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어 독해력을 평가받을 기회가 별로 없다가 본격적으로 고등학생이 되어 모의고사를 보게 되면 바로 그 독해력이 큰 관건이 되어 등급이 갈리게 된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좋은 guideline이 될 것이다.
1. 어휘력을 늘리되 특히 동사, 형용사에 집중하라.
명사는 동사에서 파생되어서 대략적 의미 추론을 해 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지문 전체에서 1-2개 모르더라도 큰 무리 없이 해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글의 큰 뼈대인 동사를 전혀 모르거나(mitigate, augment, elicit 등), 또는 쉬운 동사라도 그 문맥에서 그 동사의 의미를 모른다면 실제로 글의 흐름 파악에서 발목이 잡히게 된다. 다양하고 복잡한 글의 흐름 속에서 동사를 놓쳤을 때의 파급효과가 크므로 절대로 간과하지 말자.
형용사는 전반적인 글의 상황 및 분위기 파악에 절대적 도움을 준다. 또한 지문은 대략 이해해 놓고 보기 다섯 개에서 주어진 형용사를 잘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중위권 학생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2. 지문 안에 상당히 많은 힌트가 숨겨져 있다.
설명하려는 글이건, 아니면 어떤 주장에 대해 설득시키려는 글이건 중요한 것은 그 글의 지은이는 자신의 의도가 독자에게 정확히 전달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따라서 주제문을 우선 제시하고, 그 뒤에 부연 설명을 하는 방법이든지 아니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예시를 들든지 또는 반증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게 하든지 다양한 방법을 쓴다. 지문 중간의 긴 한 문장이 해석이 안된다고 당황하지 말고 글의 큰 흐름을 잡아가며 이쯤에서 지은이는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이라는 적극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연습을 하자.
3. 평소 독해를 할 때 반드시 시간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하며 훈련하라
고등학생에게 독해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갑자기 영어소설을 읽을 만한 시간은 없다. 따라서 평소 독해 숙제를 할 때 휴대폰으로 단어 찾아가며 학생 편한 대로 하지 말고, 모든 집중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정확히 시간을 재어서 시간 내에 완수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 훈련이 한 달, 한 학기가 쌓이면 놀라운 차이를 가져 온다. 우리 아이가 오늘 어떻게 독해 숙제를 하는지 꼭 한 번 점검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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