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안양살림한의원장 이종진
이세상 살아가는데 힘들고 마음 상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말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기도 가슴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속으로 끙끙 앓기도 하고 고함지르기도 하고 술을 마시고 울기도 해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결국은 나 자신이 지어낸 일이고, 나 자신이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모든 일이 잘되게 하는것도 나 자신이고, 아픈병을 낫게 하는것도 결국은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 내탓이라고 달게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참회를 해야합니다. 잘못한것은 진정으로 참회하고 모든 것을 다 나의 주인공에게 다 내려 놓아야 합니다. 잘되고 못되는 것도 다 나의 탓이고, 내가 병 걸려 아픈것도 다 나의 잘못이므로 누구 탓할 것 없고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일 사고가 나서 한쪽 무릎을 다쳤다고 합시다. 우선 걷지를 못하므로 목발을 짚어야 하겠지요. 목발이 없으면 걷지를 못하므로 목발에 감사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열심히 치료하고 조심을 하여 무릎이 많이 좋아지면 그때는 목발을 조금씩 덜 짚게 되고, 걷는 연습을 하고 이제 무릎이 괜찮아지면 목발은 필요없어서 치우게 됩니다.
여기서 한쪽 무릎이 아프면 그것을 대체해주기 위해 목발이라는 보상작용이 생겨나게 되는것입니다. 목발은 아픈무릎을 대신하여 우리몸에서 필요에 의해 일시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 목발은 우리에게 해를 주는게 아니라, 무릎을 도와주기 위해 우리몸에서 필요에 의해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목발을 ‘병’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 병을 치료하기위해 우리는 약을 먹고 주사도 맞고 침도 맞고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그 목발을 잘라낼려고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목발을 잘라내면 아픈 무릎은 어떻게 지탱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병이라는 것은 내몸에서 필요에 의해서 저절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은 나에게 해로운 것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도움을 주는 친구인 것입니다. 결코 병을 무서워하거나 싫어서 미워하거나 내쫗아서는 안되겠지요. 병은 나의 친구이자 나의 분신이므로 병을 이해하고 격려해주고 대화를 나누고 아껴줘야할 감사한 나의 동무랍니다.
그러므로 매일 ‘야 병아 오늘은 살기 힘들지 않아 지낼만해?’ ‘힘들면 이야기해 내가 맛나는것 사줄게’하고 격려해주고 서로 위로해주며 지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병이 좋아하는 것은 깨끗한 물과 공기와 편안한 환경이고, 우리가 집에서 해먹는 자연적인 음식들이고, 기분좋게 항상 즐겁게 웃고 생활하는 것이며, 햇볕을 적당히 쬐고 땅을 밟으며 운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세를 펴고 항상 몸을 반듯하게 하는것이고, 자주자주 쉬어서 힘들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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