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간경변 치료 ‘간 해독’으로 해법 찾는다

몸의 면역체계 이상이 간염,간경변의 주요 원인

한방에서는 간 해독과 면역력 강화를 통한 자연치유 강조

지역내일 2012-04-10

봄이 되면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면서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이런 피로의 원인이 춘곤증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간(肝) 때문’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간염, 간경변(간경화), 지방간, 만성피로 등의 초기 자각 증상도 피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안산시 본오동에 있는 벽오동한의원 하수영 원장으로부터 간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소리 없이 간을 파괴하는 ‘B형 간염’
간(肝)은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저장?가공하고 단백질을 만들며 체내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매우 튼튼한 장기라서 20~30%만 정상 기능을 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별로 없다. 하지만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간 관련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염증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간염’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 E형이 있다. 이 가운데 B형과 C형은 6개월 이상 병이 낫지 않는 만성이 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B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간을 파괴시켜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기도 한다.
벽오동한의원 하수영 원장은 “B형 간염은 풍토병적인 성격이 매우 강하다. 세계적으로 B형 간염 보유자 3억50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대다수가 우리나라, 중국, 몽고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처럼 지역적 편중이 심한 이유는 산모로부터 신생아로 전파되는 수직감염이 B형 간염의 주된 감염경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염은 경과에 따라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분류된다. 급성 간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특별한 후유증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손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 B형 간염의 경우 간염에 걸린 5~10%의 환자가 만성간염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간염이 장기화되면 간경변으로 전이되기 쉽다는 것이다. 간경변 환자의 80% 정도가 바이러스성 간염의 후유증으로 생긴 경우다.


한의학적 간 질환 치료의 핵심 ‘해독요법’
B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항바이러스제나 인터페론제제 등을 사용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의 고민은 항바이러스제 등을 성실히 복용해도 완치가 쉽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수영 원장의 설명이다. “항바이러스제는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쉽고, 인터페론은 30~40% 정도만 e항원이 소실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만성 B형 간염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그럼 간염은 완치가 어려운 것일까? 최근 한의사들을 중심으로 간염이나 간경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방을 통한 간 치료의 핵심은 ‘간 해독과 면역력 회복’이다. 하수영 원장의 설명을 들어보자. “만성 간염을 앓는 환자들의 특징은 면역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면역체계가 제대로 완성되지 못했던 어린 시절에 감염되거나 성인이 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염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간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간에 쌓인 독소를 해독해주고 간 면역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면 우리 몸은 바이러스를 스스로 제거해내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약물을 넣거나 바이러스를 잡아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간의 무한한 면역기능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 해독 등에는 강력한 해독작용을 하는 한약재들이 사용된다.
하수영 원장은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의 경우 간을 해독시키는 ‘해독자금정’과 간의 섬유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유간공진단’을 처방하고 있다.   


도움말 : 하수영 원장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하수영 원장은 오랫동안 한방을 통한 간 질환 치료 분야를 연구해온 한의사이다. 그가 한방을 통한 간 질환 치료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친척들이 간경변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본 이후부터다. 쉽지 않은 연구 분야라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간 질환 치료의 핵심이 ‘간의 해독과 면역력 강화를 통한 자연치유’라는 원리를 정립한다. 그리고 간 질환 치료를 위해 해독자금정, 유간공진단 등도 개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