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깃집하면 테이블에 둘러 앉아 고기를 굽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모든 고깃집이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연기 자욱한 공간에 앉아 머리와 옷에 고기냄새가 배는 곳이 아닌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로 고객들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의왕에 있는 ‘덕소 숯불고기’는 고깃집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을 뿐 아니라 맛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덕소 숯불고기의 본점은 이미 마니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체인점들도 그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에 있는 의왕·안양점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가족외식이나 직장회식 장소로 많이 찾는 고깃집에 가면 온 몸으로 연기냄새를 맡으며 식사할 때가 많다. 여기에 어린 아이와 함께 식사할 경우, 불에 데거나 다칠까봐 마음 편하게 앉아 식사하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덕소 숯불고기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편안하게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이 선호하는 외식장소로 손꼽힌다. 덕소숯불고기 의왕·안양점 유호 대표는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굽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전문가가 직접 숯에 구워 나오기 때문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덕소 숯불고기만의 비법과 노하우가 있다. 센불, 중간불, 약한불에서 번갈아가며 단시간에 구워야 숯불 향이 깊게 배어나고 골고루 익을 뿐 아니라 고기의 맛이 그대로 우러나오게 된다고. 이렇게 숯불에 구운 고기는 뜨거운 철판에 담겨 손님상에 나가는데 그 푸짐한 양에 놀라기 일쑤다.
메뉴는 돼지숯불고기, 소숯불고기, 고추장삼겹살숯불고기로 단출하지만 2∼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이곳은 어느 메뉴를 선택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맛나다. 돼지숯불고기는 초벌 과정을 거치면서 육즙이 부드럽고 소숯불고기는 진한 맛과 향으로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고추장숯불고기가 제격이다.
10여 가지 반찬, 한정식 상차림 못지않아
고기와 함께 나오는 상차림도 예사롭지 않다. 한정식집 수준의 깔끔한 10여 가지 반찬들이 한 상 가득 놓인다. 매일 새벽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직접 만드는 게 유 대표만의 철학이다. 여기에 곁들여 나오는 김치·된장찌개는 오랜 시간 육수를 내서 만들어 맛의 깊이가 다르다. 때문에 많은 주부들이 이집의 찌개를 맛보고 ‘친정 엄마가 해준 바로 그 맛’이라며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반찬들을 무한 리필 코너에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그래서일까. 포장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퇴근하면서 포장해 가거나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이 이용한다. 푸짐한 고기와 함께 10가지 반찬, 찌개까지 꼼꼼하게 포장돼 흡족해 한다는 것. 사실, 요즘 점심 한 끼 해결하려해도 7∼8000원을 훌쩍 넘기는데 2∼3만원으로 가족들과 먹을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저렴한 편이라는 게 유 대표의 말이다.
오후 3시까지 제공되는 점심특선 메뉴도 인기다. 일반상차림과 똑같이 고기와 10가지 반찬들이 제공 될 뿐 아니라 8000원에서 1만원으로 한정식 못지않은 만찬을 즐길 수 있어 회사원들,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한편, 가족들이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내부 리모델링을 끝마쳤다. 유 대표는 “온돌방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단체, 가족 손님들이 보다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면서 “룸은 최대 50∼60명까지 한 번에 수용할 수 있고 각 룸마다 덧문을 달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문의 031-422-3892<네비게이션 주소 의왕시 청계동 808-1번지>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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