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학원 교육기고

얘들아! 함수란 공장이란다.

지역내일 2012-03-14

글 : 대한학원 이한진 대표원장
문의 : 031-386-9694


그렇다 난 수학개념을 가르치면서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함수를 설명할 때 X는 원료고 y는 만들어져 나오는 제품이라 생각해보자. 그럼 함수는 공장이겠지 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가능하면 수학개념을 실생활에 연관 지우며 정말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싶다.


수학은 ‘개념’이 너무 중요하다. 그러나 재미있지 않으면 아이들은 어려운 수학개념에 귀를 닫고 만다. 아이들의 눈과 귀를 수학을 향해 크게 홉뜨고 쫑긋거릴 수 있도록 오늘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짜고 있다. 왜 이렇게 하느냐 하면 타고난 재능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줌으로써 아이가 가진 숨어 있는 재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적 개념 중에는 분명 어떤 아이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주제가 있다고 확신한다. 만약 이렇게 어떤 한 수학적 개념이 한 아이의 숨은 능력을 발현시킨다면 수학에 대한 그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이끌게 되고 결국 그 아이는 수학이란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전에 이런 얘기를 들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렇다. 독수리, 원숭이, 물개가 한 교실에 입학했다. 선생님은 이들에게 달리기를 빨리 하는 수업만 가르쳤다. 결국 학생들은 자신들의 능력에 크게 실망하고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고 한다. 날수 있는 독수리에게 달리기만 시켰으니 독수리의 상심이 얼마나 크겠는가?
 
그리고 소통을 잘해야 수학을 잘한다. 수업은 무조건 ‘참여적 수업’이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중심에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집중력과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예민하다. 이러한 아이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소통의 중요함을 알기에 아이들 마음을 사려 한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은 내게 고민을 얘기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다시금 공부에 열중할 수 있게 한다.


수업 시간 중 계속 ‘질문’한다. Why (왜), How (어떻게), 뭐지… 틀려도 괜찮다. 확실하게 알고 가자. 어떤 질문을 하고 기다려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크더라. 이렇게 오늘도 내일도 고민한다. 무엇을 질문하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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