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YMCA생협, 제2매장 오픈

먹거리에서 생활로, 주부에서 조합원으로

지역내일 2012-03-12

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줄임말이다. 조합원들이 스스로 우리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경제조직이다.
생협물품은 조합원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물품위원회를 통해 친환경 인증검사 단계부터 총 3단계의 까다로운 검사시스템을 통해 우리 식탁에 오른다.
우리 가족의 식탁을 지키자는 의도로 시작한 생협은 먹거리는 물론, 생활 전반에 생협 문화를 이어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생협 내 작은 동아리 모임으로 싹을 틔웠다. 



 재미있는 마을모임과 동아리
생협에는 지역중심의 마을모임과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모임이 있다. 생협 모임은 대부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 아이가 옆에 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친생활적 주제들이 모임의 테마이다.
요리 동아리는 약식, 우리밀빼빼로, 쑥개떡, 월남쌈, 호떡 등 계절에 적절한 테마로 밥반찬을 포함한 아이들 간식거리를 만든다. 장보기 요령 같은 고수의 비법도 전수되는 필수 모임 중 하나다.
천연섬유유연제, 면생리대, 썬크림 만들기 등을 하는 친환경 용품 만들기 모임이나 박물관, 미술관 관람, 독서 등 문화를 즐기는 모임도 있다.
이밖에 저소득 이웃 반찬나누기, 급식 나누기와 같은 봉사 모임, 생태 체험 모임을 비롯한 풍물, 국악, 도자기 배우기, 주말농장체험, 어린이 식품안전캠프, 우리가족식단개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의 모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모임은 다른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조합원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열려 있다.
현재 아산 YMCA생협에는 요리, 바느질, 친환경물품만들기 등 10개의 마을모임과 8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생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생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가입시 3만원의 출자금을 내고 매달 지역생협의 기준에 따라 조합비를 납부하면 된다. 출자금은 협동조합이 운영되기 위한 기초 자본 마련을 위해, 조합비는 지역조합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쓰인다. 현재 아산YMCA생협조합 조합비는 1만7000원이다. 생협연합회홈페이지(www.icoop.or.kr), 전화(1577-0014), 자연드림 매장 방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조합원으로 등록하면 생협물품을 일반가 대비 평균 15~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생협물품은 생협연합회홈페이지(www.icoop.or.kr)를 통해 인터넷, 전화 주문(1577-6009)하거나 생협 물품 브랜드인 자연드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 아산YMCA생활소비자협동조합 544-9877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미니인터뷰 - 아산 YMCA 생활소비자협동조합 천옥남 이사장
“용화점 배방점과 함께 더 나은 미래 꿈꿀 것”


-. 생협 활동의 의의는?
생협은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하는 거대자본에 대항하여 윤리적 생산과 유통, 소비를 한다. 조합원이 주인인 기업이다. 출자금액에 관계없이 1인 1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며 조합운영의 이익금은 다시 조합원에게 환원된다.


-. 생협을 통해 주부가 실현할 수 있는 가치는?
윤리적 소비라는 가치다. 윤리적 소비는 윤리적 생산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책임 있는 소비다. 이는 지구환경을 배려한 그린 소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소비, 정직한 거래를 통해 제3세계 농민의 자립을 돕는 공정한 소비 모두를 포함한다.
이러한 소비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


-. 아산 생협 조합원들과 꿈꾸는 미래는?
현재 아산 YMCA 생협은 10개의 마을모임과 8개의 동아리가 있다. 육아의 고민과 여성의 정체성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동아리부터 친환경 화장품,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동아리, 바느질 동아리, 그리고 아빠 참여 동아리까지 다양하다. 생산지 견학 등 미래의 조합원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부부가 함께 하는 성 이야기’ 등의 주제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개강좌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제 아산 YMCA 생협 조합원들은 용화점과 배방점이라는 두 개의 매장 주인이 되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아산 생협의 모든 조합원, 그리고 미래의 조합원들까지 모두 생협을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발견하는 장으로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
더 많은 마을 공동체 구현도 목표이고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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