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바람직한 체육활동의 방향

지역내일 2012-03-08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열정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일정을 마치고나면 학원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빡빡한 학업 일정이 끝나고 나면 집에서 숙제를 해야 할 시간이 남아있다. 한창 체력이 좋을 때인 대학생들도 이러한 일정을 반복하면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지칠 수 있다. 이러한 피로감으로 인하여 오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와 비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조사한 내용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100명 중 14명꼴로 비만이라고 하고, 무려 20년전과 비교하여 평균체중이 약 3kg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고, 운동과 수면은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발병률도 높아져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위험수위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학업에 소홀히 하는 것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과 공부, 취미, 여가생활 등 이 모든 것들이 조화가 이루어지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건강과 체력이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학업에 지친 아이들과 이제는 학업뿐만 아니라 아이의 건강에도 최고의 열정을 가져야 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하여 아이들을 위한 바람직한 체육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 균형잡힌 신체발달 ]
 처음 운동을 시작하였거나 아직 시작도 못하였다면, 이것만은 꼭 숙지하여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어느 한 종목에 필요한 체력적 요소보다는 모든 체력요소가 균형있게 발달할 수 있는 체육활동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종목을 택하여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체육활동을 택함에 있어 종목이 우선시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자녀가 좋아하는 어느 한 종목을 기준으로 체육활동을 하여야 한다면, 이것만은 꼭 알아두시길 바란다. 어느 한 종목을 잘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신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이든지 시키면 다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시길 바란다. 아이가 체격도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지길 바라신다면 반드시 고른 신체발달이 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체육활동도 함께 겸하여야 할 것이다.

[ 스트레스 해소 ]
 아이들의 후천적인 비만과 발병의 원인 중 가장 크게 적용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필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체육활동의 주제는 신체발달에 앞서 바로 스트레스 해소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운동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다면 오히려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지치게 할 것이다. 체육활동은 아이들에게 있어 그러한 지침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으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체육활동에 대하여 즐거움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참여율이 높아지고 그로인한 기능적인 발달도 있을 것이며, 체력요소의 발달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의 기능적인 면보다 체육활동에 참여했을 때 얼마나 즐거워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지를 먼저 판단하시길 바란다.

[ 연계된 프로그램 ]
 무슨 일이든지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체육활동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다.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신체적인 기능을 새롭게 배우고 숙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체육활동에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모든 것들을 다 배우기란 아마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러 체육활동들을 최대한 많이 접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연계 수업이다. 어느 한 가지 활동을 배우면 그와 연계되어 있는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자면,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아이스스케이팅을 배운 아이들은 겨울에 스키를 배울 때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 활동들은 모두 몸에 체중을 실어 발에 부착되어 있는 장비들을 제어하고 조절해야하는 종목들이다. 그렇다보니 기본적으로 배우고 습득해야하는 기초프로그램이 비슷하다. 체육활동을 고를 때에 이렇게 연계가 가능한 활동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다. 건강을 잃은 후에 후회한다고 해서 잃은 건강이 돌아오지 않는다. 건강은 건강할 때 더 지켜주어야 하는 법이다. 입이 마르고 닳도록 강조해도 부족하다.
 또한 체육활동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국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이 유소년들의 두뇌발달을 가장 효과적으로 촉진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이 머리도 좋다고 하지 않는가? 부모님들께서는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하여 자녀가 학업과 운동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
 다음 기고에는 아이들의 체육활동 참여시 부모님들의 불안요소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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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ilee Junior Sports
최원석 실장
한국체육대학교 레저스포츠전공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
前 한국 인라인하키 국가대표(세계선수권대회출전)
현 KRSF(대한롤러경기연맹) 심판
현 KSIA(대한스키지도자연맹) 스키 준지도자
수영 및 인라인 생활체육지도자
(02)40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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