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행복한봄산부인과, 자궁경부염과 자궁경부 미란

지역내일 2012-03-07

1. 자궁경부란?
 일반적으로 성관계시 질의 끝부분에 닿는 부분으로, 우리나라 여성암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신체부위의 하나이다.


2. 경부가 헐었다는 것은?
 보통 염증증상으로 외래에 많이 오시는데, 단순 질염보다는 오래 반복된 자궁경부염이나 미란 등으로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간혹 자궁경부 외번증이라고 선천적으로 헐어있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는 성관계시 적은 자극에도 자궁경부염이 잘 생길 수 있고, 자궁경부암의 위험도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자궁경부염이나 미란은 질염이 오래 방치되었거나, 성관계에 의해 마찰, 염증, 인공중절수술에 의한 손상 등으로 염증이 생겨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뻘게지며 분비물을 증가시킨다.


3. 어떤 경우에 자궁경부염, 미란을 치료하나?
 선천적으로 자궁경부 미란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보다 분비물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자궁경부에 약간의 미란이 있다고 해서 모두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암검진을 꾸준히 하며 체크를 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평소에도 통풍관리에 신경쓰고 너무 꽉 끼게 입지 않도록 조심하며 팬티라이너 등을 늘상적으로 착용하는 것은 안 좋으니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만, 1) 약물 치료를 하여도 반복적으로 질염과 자궁경부염이 있는 경우, 2) HPV 감염등으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있거나 자궁경부암의 위험성이 큰 경우, 3) 심한 자궁경부 미란으로 관계시마다 출혈이 있는 경우 등등이다.


4. 자궁경부미란증의 치료방법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제일 먼저 시도한다. 만일 고주파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한다면(이는 분만여부에 따라 각각의 적응증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레이저 소적술이나, 고주파치료, 냉동요법 등으로 이미 헐어버린 조직을 제거하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시술을 한다. 시술은 10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시술이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시술 후에는 염증으로 헐어버린 조직이 제거되므로 분비물 등이 확연히 줄어들어 염증이 많이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경부는 남아있으므로 경부암 검사는 늘 철저하게 확인하여야 한다.


글 : 행복한봄 산부인과  김민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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