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교중 반석 E.F.L 어학원 실장
1.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지만 수강하는 학부모들에게 더 큰 것을 배우고 있다. 신념과 열정이다. 상담으로 인해 많은 학부모를 만나게 된다. 자녀교육을 위해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교육에 대한 정보와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것과 자녀와 공통된 목적지를 향해 기꺼이 동반자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부란 사실 자녀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좋은 것이다. 공부는 학생의 신분에서 보면 성실히 수행해야 할 직무이다. 사회는 당연히 학창시절 성실히 자신의 직무를 수행한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기본인 인성은 논하지 않도록 하자. 자녀가 반듯하게 자립하는 시기가 앞당겨 진다면 그 보다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는가. 자녀가 서른이 넘을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면 무서운 악몽이다. 그 악몽이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지혜롭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계획적인 예방학습을 해야 한다. 자녀가 중학생, 고등학생일 때 쏟는 관심과 비용의 10%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투자하면 4학년 이후 9년 내내 별 어려움 없이 상위권을 유지하게 된다. ‘4학년 성적이 평생 간다.’는 말은 평균적으로 사실이다. ‘좀 더 커 봐라.’ 라고 말하며 자녀교육을 포기한 학부모의 말을 절대 듣지 말아야한다. 그 학부모는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았다.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아이의 잠재력에 우열은 없다. 짧은 시간에 노력하지 않고 만들어진 명품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2. 탄탄한 기초공사를 먼저 하자.
유아영어에서는 한글을 떼지 못하면 영어도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또한 현장에서 지도한 아이들을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사실이다. 최고의 밑거름 학습인 독서와 지구력, 집중력, 추리력, 분석력, 종합력을 키워주는 수학교육이 잘 된 아이들은 영어 또한 아주 쉽게 받아들인다. 독서를 잘못하는 경우가 있다. 눈으로만, 또는 입으로만 하는 독서는 의미가 없다. 다 읽었는데도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다. 머리와 가슴으로 읽어야만 독서 감상문을 제대로 쓸 수 있고 진정한 배움도 된다. 과학과 수학이 발달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영어는 문장 속에도 수학이 들어있다. ‘이 연필은 내 것이다.’ 와 ‘이 연필들은 내 것이다.’를 말해보고 써보면 알 것이다. 2011년 2학기 기말고사부터 부천의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서술형수학문제가 출제되어 많은 학부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수학은 독서력과 비례한다. 독서와 수학이 되는 학생은 평균적으로 영어도 잘 한다.
3. 영어! 절대 어렵지 않아요.
안 하면서 어렵다고 하고, 공부기술이 없으면서 무작정 열심히 하니 영어가 어려운 것이다. 우리 어학원이 실천하고 있는 ‘영어학습 10계명’ 중에 몇 가지를 학부모들과 나누고자 한다. 첫째, 고민한 수학선생님이 구구단을 2단 다음에 4단을, 3단 다음에 6단을 지도하면 효율적이듯이, 처음 영어를 배우는 아이에게는 알파벳을 소문자부터 지도하면서 음가를 지도하면 아주 쉽게 받아들인다. 애브크드...로 지도하면 알파벳도 되고 파닉스도 쉽게 되는 일거양득이 된다. 한글을 지도하면서 ‘기역, 니은, 디귿...피읖, 히읗’이라는 이름을 지도하면 아이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어려울지를 생각해보라. 그냥 통문자로 읽으면 될 것을 괜히 어렵게 가르치는 꼴이다. 둘째, 7∼8세 정도라면 영어어순과 우리말 어순의 차이를 처음부터 알려주고 어순훈련을 진행하면 영어를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말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셋째, 큰소리로 반복해서 읽고 말하는 훈련을 하면 흥미와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잘하든 못하든 노래를 크게 반복해서 부르고, 매일 즐기다보면 결국은 자신감도 생기고 잘하게 된다. 피아노는 손가락으로 건반을 두드리며 연습해야 한다. 수영은 물속에서 연습해야 한다. 그럼 영어는 무엇으로 연습해야 할까. 당연히 입으로 연습해야 한다. 영어를 연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영어수업시간마저 큰소리로 말하지 않고 눈과 귀를 이용해 손으로만 문제를 푼다면 영어가 의사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그저 시험과목이 될 뿐이다. 넷째, 반복이다. 최근 몇 년간 학생들 사이에 스테디셀러는 공부기술을 알려주는 책들이다. 이 책들의 공통점들 중에 하나가 반복과 복습이다. ‘15번 반복하면 S대 가고 10번 반복하면 K대에 간다.’는 말이 있다. 복습도 기억량이 사라지기 전에 단타반복 해야 한다. 영어를 3년 이상 배운 초등학생 자녀에게 아주 간단하게 ‘그녀는 좋아합니다 우리의 아기들을’ 말한 후 써보라고 해보자. 설마 하겠지만 십중팔구는 자신감 없는 목소리와 잘못된 영작에 심각함을 느낄 것이다. 답은 ‘She likes our babies.''이다. 다 아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학부모가 되지 말고 우리의 평안한 노년을 위해 그리고 자녀의 반듯한 자립을 위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교육정보를 인내하면서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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