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성장엔 발효음식이 좋아
그냥 자연스럽게 쑥 크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아이고~끙끙’ 비명을 지르며 힘들게 크는 아이가 있다. 이런 것을 성장통이라 한다. 몸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꼭 치료가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질 거라고 방심했다간 통증과 함께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성장통은 대부분 몸의 이상, 불균형에서 오는 현상이다. 때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다리아파’, ‘배 아파’를 달고 산다면 성장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장통은 의사 표현이 가능한 세 돌 이후부터 사춘기까지 나타난다. 가장 활발한 시기는 7세~8세이다. 성장통의 증상은 발뒤꿈치가 주기적으로 아프다. 실제로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만나보면 뼈의 힘이 부족하고 손발에 힘이 없어 나타나는 성장 부진통인 경우가 많다. 주로 무릎이 아프고, 간혹 종아리, 발목, 허벅지, 고관절도 아프다.
한방에서는 성장통을 영양결핍 혹은 순환장애로 설명한다. 몸의 순환을 담당하는 심장, 심폐 기능이 약하거나, 이를 보조하는 대장, 신장,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는 때문에 발생한다. 다리의 근육양이 부족해도 성장통이 찾아온다. 근육양이 적고, 지방이 많으면 능동적인 발열이 일어나지 않아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마르고 가냘픈 경우가 많다. 이와는 반대로 전체적으로 쌀이 찌면서 뼈가 약한 아이가 있다.
몸의 순환이 성장에 관건
성장은 우리 몸의 순환과 관련이 깊다. 한약을 써서 장내 순환을 돕고, 운동과 음식으로 말초 순환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
몸의 순환을 위해서는 꾸준한 하체운동이 좋다. 그러면 근력도 함께 길러져서 장내순환까지 활발해진다. 음식 역시 몸의 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 대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심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 과일과 야채를 잘 섭취해야 한다. 특히 ‘시래기’가 좋은 음식이다. 발효식품과 효소 식품도 성장에 좋다.
대장은 간과 더불어 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대장균을 비롯한 유익한 균들에 의한 발효과정을 통하여 인체에 필요한 다양한 성분들이 생산되는 공장인 것이다. 발효식품이나 효소식품들은 대장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발효식품은 몸에 가장 중요한 진액으로 뼈와 신경의 영양을 충실하게 해준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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