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난연합회 한국춘란 전시회

“난(蘭)! 네게 반했어”

춘란과 사랑에 빠진 남과 여, 꽃향기 한자리에…

지역내일 2012-02-24

사)경남난연합회 한국춘란 전시회’가 3월10일(토)부터 11일(일)까지 이틀간 창원문성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자생춘란 약 700분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자생춘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될 참 좋은 기회다. 인터넷난(蘭)사랑 안병중 회장은 “시민들이 자생춘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경남의 희귀 춘란들이 한 자리에
사)경남난연합회(이사장 이일우)는 자생춘란 가운데 희귀종을 배양하고 보존 등록하는 일을 한다. 
한국자생춘란 품종으로, 황화(노란꽃)의 품명에, 보주라는 이름을 달아 일련의 등록번호를 붙여 등록하는 형태. 그런 식으로 현재 천 여 종이 등록 돼있다. 
1999년에 만들어져 현재 15개 단위 난우회(회원 500여명)가 모여, 개인이 보유한 자생춘란 및 관련 정보를 나누며 교류 활동한다. 꽃이 피는 봄에는 꽃 중심으로 가을에는 잎을 중심으로 매년 2회에 걸쳐 사)경남난연합회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왜 춘란에 매료되는 걸까?
봄에 꽃을 피우는 난을 춘란이라 한다. 자연 속에서 자생춘란의 꽃은 99.9%가 초록색을 띤다. 그 가운데 아주 가끔 꽃색이 다르거나(수십만 분의 일 확률) 무늬가 없거나 초록 이파리가 아닌 변이된 춘란이 발견된다. 
변이된 자생춘란은 연약하기 때문에 한여름 더위나 겨울 혹한에 적응 못하고 죽고 만다. 변이된 자생춘란이 자연 상태에서 죽어버리기 전에 찾아 배양하고 보급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 희귀성 또는 희소성 때문에 당연 그 가치가 아주 높다.
우리나라에 자생춘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배양하기 시작한 것은 30년이 채 안 됐다. 그 전에는 산에 자생춘란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것. 남해안 동해안 등 해안가에 주로 자생하는 춘란은 창원 지역 어느 산에서든지 만날 수 있다. 전라도 쪽에는 잡초보다 난이 더 많다고 할 정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자생란세계 분포지이며, 위도 상 제주도부터 충청도 벨트에 우리나라 자생란이 많이 자란다. 

전시문의 : 010-3559-4863 / 010-2335-9226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tip
춘란(春蘭), 알고 보면 더 잘 보여요
잘 모르는 사람 눈에는 그게 그 모습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하나하나가 다르다는 난.
우선 꽃잎이 다섯 장이다.  2 장은 팔처럼 양옆으로 벌리고, 머리처럼 맨 위쪽으로 한 장과 그 아래로 살짝 겹쳐서 2장으로 돼있다. 맨 가운데 아래쪽으로 ‘설’이라 불리는 혀모양의 꽃잎에는 거의 무늬가 있지만, 전혀 무늬가 없는 것도 있다. 뻗쳐 있거나 오무린 형태의 꽃잎이라든지 꽃이 피는 형태나 꽃대도 꽃잎도 그 모양이 다 다르다. 재밌는 것은 잎과 꽃의 변화가 나름의 일정한 룰에 따르고 있기에 그를 예측하고 기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는 점. 

춘란은 3월이면 모두 꽃을 피운다. 관리를 잘하면 한 달 정도 꽃을 계속 볼 수 있다. 연약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 못하면 죽어버리는 춘란은, 가장 중요한 것이 물 관리다. 
물은 화분이 마르는 정도를 봐가며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 봄에는 2~3일 간격으로, 여름에는 거의 매일 주는 것이 좋다. 물을 줄 때는 아래로 스미어 나오는 만큼만 주는 것이 요령이다. 또 화분은 되도록 안만지는 게 좋다. 
식물은 태양을 향해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돼있어(양성굴광성) 움직일 때 드는 에너지 소모를 막아주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자연 상태에서는 영하 10도로 내려가도 안 죽지만 온실에서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해야한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춘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전시장을 매울 춘란의 자태와 향기 만끽하기 바란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miny intervew-인터넷난(蘭)사랑 안병중 회장
“작은 공간에서도 취미활동 할 수 있어 좋아요”

인터넷난(蘭)사랑 회장 안병중 씨는 창원 송심난우회(고문)와 (사)경남난연합회(감사)를 통해서도 활동한다. 
인터넷난(蘭)사랑은 전국단위 온라인 동호회로서 오프라인 모임과 함께 2년에 한 번 전시회를 갖는다. 올해는 3월 첫째 주 남원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안 회장은 예로부터 군자에 비유돼왔던 난(蘭)의 고귀한 자태에 감탄하며, 희귀성과 원예적 가치가 있는 난을 찾아 키우는 취미를 설명한다. 
집 베란다에는 물론 동호인들과 함께 북면에 재배지(천 분정도 키움)를 따로 두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12시 경까지 난을 돌보며 지내는데, 매일 보통 15명 정도 만나게 된다고. “물도 줘야하고 약도 줘야하고 비료도 줘야하고 분갈이도 해야하고, 매일 손을 봐야 한다”는 것.
“어릴 때부터 선인장에서 화목류(나무에 꽃이 피는 종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물을 좋아했다”는 안 회장은 우연히 아내가 몇 점 얻어온 춘란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단다.
작은 공간에서 취미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는 난 재배 취미의 장점을 들며, “20년 전만 해도 자생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일본 자료를 통해 공부했을 정도로 그 사랑이 컸음을 전한다.

윤영희 리포터


인터넷난(蘭)사랑 회장 안병중 씨는 창원 송심난우회(고문)와 (사)경남난연합회(감사)를 통해서도 활동한다. 인터넷난(蘭)사랑은 전국단위 온라인 동호회로서 오프라인 모임과 함께 2년에 한 번 전시회를 갖는다. 올해는 3월 첫째 주 남원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안 회장은 예로부터 군자에 비유돼왔던 난(蘭)의 고귀한 자태에 감탄하며, 희귀성과 원예적 가치가 있는 난을 찾아 키우는 취미를 설명한다. 집 베란다에는 물론 동호인들과 함께 북면에 재배지(천 분정도 키움)를 따로 두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12시 경까지 난을 돌보며 지내는데, 매일 보통 15명 정도 만나게 된다고. “물도 줘야하고 약도 줘야하고 비료도 줘야하고 분갈이도 해야하고, 매일 손을 봐야 한다”는 것. “어릴 때부터 선인장에서 화목류(나무에 꽃이 피는 종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물을 좋아했다”는 안 회장은 우연히 아내가 몇 점 얻어온 춘란을 보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단다. 작은 공간에서 취미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는 난 재배 취미의 장점을 들며, “20년 전만 해도 자생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일본 자료를 통해 공부했을 정도로 그 사랑이 컸음을 전한다.윤영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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