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수업제 토요프로그램 활성학교 사례

지역내일 2012-04-09

아산남성초 - 원어민과 함께 하는 체험 영어 = 남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140명 중 372명이 토요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전교생의 40%가 넘는 참여율이다.
남성초 임현숙 교사는 “총 1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순번제로  토요일마다 나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펀펀잉글리쉬’라는 이름의 토요영어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롤플레잉과 쿠킹을 통한 체험 수업은 아이들의 흥미를 살려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거리감을 해소시켰다.
또한 남성초는 ‘사제동행 독서논술’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토요프로그램을 신청한 학생들이 본 선택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 독후활동을 할 수 있게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다. 임교사는 “저학년은 독후활동 위주로, 고학년은 북아트 수업도 진행하는 등 단계에 맞는 활동방법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남성초는 40주로 운영하는 토요프로그램을 10주 단위로 선택활동을 바꿀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수강할 수 있는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임 교사는“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토요프로그램에 학부모를 참여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신방중 - 전교생이 참여하는 ‘토요스포츠데이’ = 신방중학교는 한 명도 빠짐없이 전교생을 토요 스포츠데이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축구와 피구를 토너먼트 형식이 아닌 리그전으로 펼쳐 학생들의 고른 참여를 유도하며 건강생활을 증진시키고 있다. 40학급 중 토요일마다 정해진 12반이 나와서 매번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안 하는 학생들도 응원을 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다.
김찬식 교사는 “토요스포츠데이는 학기제로 운영하며 1학기가 끝난 시점에 승점이 가장 높은 반에 표창을 할 계획”이라며 “오전 8시 30분~오후 1시 진행하는 경기는 운동할 시간이 적은 학생들이 일주일 동안 굳었던 몸과 마음을 풀어 건강한 심신을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교사는 “담임교사들의 임장지도 하에 경기가 이뤄지며 3월부터 곧바로 시행해 6월에 1학기 토요스포츠데이를 끝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래도 비활동적인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나홀로 가정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집에서 무의미하게 토요일을 보내는 경우가 줄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고 김 교사는 말했다.


온양여고 - 지역대학과 MOU 체결, 진로 프로그램 돋보여 



온양여자고등학교는 호서대학교와 진로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주5일수업제 대비 학생들의 토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과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온양여고는 지난주부터 호서대 교수들의 강의를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한방화장품 만들기’는 여학생들의 관심 분야인데다 화장품과 관련한 학과 진학 시 미리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화장품의 제작원리인 유화작용을 직접 눈으로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해 관심이 높았다.
안병뢰 교사는 “화장품을 만드는 원리를 학교에서 지역대학의 교수를 통해 듣고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며 “글로벌 리더를 위한 호서대 교수의 특강은 학생들의 진로개발과 진학의 목표를 분명히 해주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안 교사는 “앞으로도 호서대의 실험시설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해 학생들의 비전과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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