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영어를 접하는 시기의 중요함과 프로그램 선택방법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번엔 현재 많은 학부모님들이 영어공부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는 영어학원 선택 시 고려할 점 중에서 선생님과 교수법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자질을 따져보라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선생님이다. 올바른 시기와 환경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으로 공부해도 선생님의 자질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첫째, 영어실력을 확인하자. 선생님이 영어가 자유롭지 않은데 학생들을 자유롭게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영어가 자유로운 선생님은 원어민, 교포, 한국에서 공부했지만 영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일정기간 외국에서 TESOL과정을 공부하는 등 영어가 원어민 처럼 자유로운 선생님 이렇게 3가지 유형이 있다. 기본적으로 영어실력만 보면 앞의 3가지 유형의 어떤 선생님이든 장단점은 있지만 괜찮다. 요즘은 원어민, 교포, 영어가 자유로운 한국선생님 등 영어가 자유로운 선생님이 많다.
그러나 일부 학원에서는 그러한 고급강사 수급의 어려움과 비용 차이를 이유로 영어구사능력이 안 되는 한국인 강사가 어휘, 독해, 문법, 듣기 부분을 우리말로 가르치고, 외국인강사가 말하기, 쓰기를 보조하는 식의 미봉책을 쓰고 있다.
이런 전통적인 영역별 수업을 해서는 지식을 전달하고 외웠는지 확인하는 단계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배운 영역별학습은 말하고, 쓰는 활용단계에 잘 조합되거나,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몇 십년간 경험해왔다. 듣고, 읽고, 쓰고, 말하기를 통합적으로 영어로 가르치고 활용하는 방법이 영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몰입영어이다.
그런데 본인이 영어를 잘한다고 잘 가르칠까? 대답은 “NO” 이다. 흔히 학부모님들은 원어민들이 영어를 잘하니까 잘 가르치리라 생각하고 막연히 원어민 선생님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한국말을 잘 한다고 잘 가르칠 수 없듯이 원어민 또한 마찬가지로 보면 된다. 우리 학생들은 학습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사춘기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기이며, 학생이 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동기부여하는 등 선생님, 학생, 학부모님 사이의 상호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말을 못하는 교포나 외국인 강사는 학부모님과 학생의 교육상황을 공유하고 학생을 관리하는 데에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는 영어교육 효율면에서 보면 선생님이 우리말과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밝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갖추고 있는 Bilingual(이중언어구사)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어린 학생들은 원어민에 대한 경험이 중요한 측면도 있어 부분적으로 교육의 일정 부분을 담당 하는 것이 좋다. 고학년에서 비교적 자기 주도학습이 가능하고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100%원어민 수업도 나쁘지 않다. 물론 중등부에서 학교내신 등 성과 및 문법부분은 한국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이 효과가 좋다.
아이의 영어인생을 책임지는 선생님
둘째, 영어 실력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선생님의 인간적인 자질이다. 선생님의 실력이 뛰어나다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百年之大計” 인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분이어야 한다. 교재를 가지고 학생들에게 열심히 지식을 전달하고, 외었는지, 이해했는지 시험을 통해 체크하는데 그치는 ‘강사’로는 충분치 않다.
많은 학생중의 한명이 아니라 한명한명 소중한 학생들을 위해서 지식전달에 대한 성과뿐 하니라 개인적인 발전속도, 이해도, 성향, 인격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책임지는 ‘선생님’ 이어야 한다.
선생님으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어인생을 책임진다!” 는 사명감을 갖추어야 하며, 지식전달을 넘어 선생님 말한마디, 행동 하나가 학생들 인생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마음깊이 인식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주겠다!” 는 소중한 가치와 의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어야 한다.
이러한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할 때 1분, 1초를 헛되이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선생님’인 것이다. 반문 하실 것이다. 과연 이러한 완벽한 선생님이 얼마나 있냐고? 선생님도 사람이다. 완벽한 사람이란 없다.
다만 마음속에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자질과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선생님이면 될 것이다. 이러한 자질과 철학을 갖고 있는 선생님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우리 학생들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과 자주 대화하고, 선생님과 전화상담이나 면담시간을 통해 우리아이를 맡길 선생님인지 여부는 가능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하게 만드는 사람 이어야 한다. 영어를 좋아하게 만들 수만 있어도 선생님의 기본적인 역할은 다 한 것이다. 영어를 좋아하게 해서 즐기게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있겠는가?
교수법이 중요하다
어떠한 교수법을 쓰느냐에 따라 교육의 성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가장 훌륭한 교수법은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쉽게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다. 쉽고, 재미가 있어야 좋아하고, 그래야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잘못된 교수법이 수업시간 내내 열강하는 교수법이다. 이러한 강의식 교수법은 수업 후 1시간만 지나도 수업내용의 20%정도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선생님이 열심히 떠들면 학생들 영어실력이 향상되나?
단 한 문장을 배우더라도 학생이 직접 듣고, 직접 읽고, 직접 생각하고, 직접 쓰고, 직접 말하고 직접 활용해야 진정한 영어실력 향상일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수법으로 가르칠 때 80% 정도의 학습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100% 가까이 끌어 올릴 수 있는 교수법이 있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서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법이다. 이렇게 익힌 영어는 평생 내 것이 되는 것이다. 교실 앞에 가서 확인해 보시라, 선생님이 혼자 떠들고 있는지, 학생들이 떠들고 있는지...!
정상어학원 허중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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