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모낭과 피지선에서 염증과 세균감염이 복합되어 발생하는 피부병의 일종이다. 하지만 피지선이 안정되는 시기인 20대 후반에 여드름이 처음발생하거나 30대에도 여드름이 심해지는 사람이 있다. 한방에서 여드름의 원인은 폐가 열이 받아 얼굴로 훈증된 것으로 본다. 몸에 열이 많거나, 체질적 소인에 날씨가 덥고 습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간담에 열이 생기면 위장과 대장에 열독이 생긴다. 이때 발생한 열은 위로 치솟아 폐를 공격하고 얼굴로 열이 훈증되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내분비기능을 잃었을 때다. 둘째는 모낭피지선의 분비가 지나치게 많을 때, 셋째는 모낭입구의 피지가 딱딱해져 막혔기 때문이다. 이런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모두 열독을 내려주는 한약을 쓰지는 않는다. 소음인처럼 체질은 냉한 편인데 열이 얼굴로만 쏠려서 나타나는 여드름의 경우는 자세한 한방적인 변증을 통해 한약 치료를 한다. 먹는 한약을 이용해 내장기능을 조절하고, 피지분비를 줄이면서 바르는 약을 통해 모낭 입구를 막고 있는 찌꺼기를 없애 뒤따르는 염증을 막는 데 주력한다.
멀티홀요법 자가 미세 세포이식술을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
여드름을 치료했지만 검붉게 남은 여드름 자국 또한 골칫거리다. 붉은 여드름 자국은 상피가 얇은 경우 생겨서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색소 침착으로 검게 남은 여드름 자국은 염증이 심하거나 자외선 차단이 부적절해 나타난다.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다양한 흉터 자국을 남기고, 염증이 과도할 경우 주변 피부 조직이 형태를 되찾지 못해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한의원에서 멀티홀요법과 자가 미세 세포이식술로 흉터를 치료한다. 멀티홀요법은 피부위에 침을 이용해 흉터가 생기지 않을 정도의 상처를 내고, 그 상처가 회복되는 힘을 이용해 흉터를 치료한다.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형성을 유도해 피부를 탄탄하게 하며 잔주름을 없애는 치료방법이다. 피부 층에 구멍을 열어 한방 앰플을 바르고 피부를 재생시키면서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자가 미세 세포이식술이 있다. 이 치료법은 흉터 둘레의 피부 층을 침으로 자극하여 흉터가 차오르게 하는 새로운 한방 치료법이다.
부부청담한의원 김소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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