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많은 나무를 심는 회사

“앱에서 나무 심으면 현실에서도 나무가 늘어납니다”

우리지역 착한 기업, 트리플래닛(Tree Planet)

지역내일 2012-02-22

사회적 기업이란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이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등 개인적인 목적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다.
우리 지역의 착한 기업으로는 스마트폰의 앱으로 심은 나무를 실제로 몽골 사막과 인도네시아에 나무를 심어주는 트리플래닛을 찾아가 보았다. 나무 심기 어플리케이션을 넘어 고래와 북극곰 키우기 어플리케이션 등 환경을 생각하는 기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으로 더 많은 환경 기부를 꿈꾸고 있는 그들의 비전을 들어보자. 


기부 어플 개발 회사
2010년 첫 선을 보인 트리플래닛은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개발 회사이다. 이 어플은 단순한 오락이나 게임용 어플이 아니라 어플을 보고 즐기는 동안 기부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과 페이스북에 앱을 설치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게임을 하게 된다.
인터넷 지도위에 자신이 원하는 나무를 심고 기업의 로고가 새겨진 태양이나 물통, 비료를 이용해 자신과 이웃들의 나무를 가꾼다. 이 과정에서 광고비를 지급한 기업의 로고는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고, 이 광고비 중 30%는 회사 운영비로 70%는 나무를 심는 NGO 단체에 보내져 몽골 사막이나 인도네시아 지역에 나무를 심는데 사용된다. 나무를 더 열심히 가꿀수록 광고비를 지급한 기업의 로고가 더 많이 노출되고 그만큼 나무 심는 비용이 쌓이게 된다.
현재 20만 명의 어플 사용자가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지에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형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LG 녹색 성장 분야 예비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자로 선정, 또 DMZ 평화의 숲 조성, 유니세프 녹색 사업단 파트너 십 체결, 몽골의 UNCCD한화 숲 조성, 월드비전과 파트너십을 체결 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작지만 강한,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트리플래닛 대표 김형수씨는 고등학교에 재학할 때부터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 만큼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영상매체만으로는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기에 부족함을 느꼈고 지금의 사업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는 2009년 군복무 시절에 기획하고 2009년 말에 구체화시켜 사업을 벌이게 되었다.
현재는 7명의 직원이 일하는 작은 회사이다. 처음에는 4명으로 시작했지만 2012년 1월에 3명을 더 충원했다. 경영, 기획, 디자인, 개발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점차 사업이 확장되어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트리플래닛에서 일하는 사람은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김형수 대표는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착한 생각을 하고, 또 거기서 출발해 사업 아이템이 쏟아져 나온다고 생각한다. 또, 직원들은 단순한 회사의 일원이 아닌 자기 자신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가려는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단다.


차기작은 고래와 북극곰 키우기
나무심기 앱은 몽골이나 사막 외에 서울에도 도시 숲을 만들 계획이다. 나무 심기 앱에서 심어진 나무로 서울 강남에 공원도 조성하고 점차 사업을 늘여 푸른 서울을 만드는 것이 작은 꿈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계획으로는 최근 환경문제로 줄어들고 있는 고래에게 광고 먹이를 주어서 애완 고래를 키우는 웨일 플래닛(Whale Planet)이 있다. 기본적인 모델은 트리플래닛과 같지만 소재가 달라진 것. 그 외에도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로 살 곳이 줄어들고 있는 북극곰 키우기 앱도 계획 중이다.
트리플래닛은 ‘가상을 현실로’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많은 기부 어플을 개발할 계획이다. 환경 보호와 장애인 지원 사업 등 게임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있다. 나무집 짓기 게임을 만들어 헤비다트를 지원하는 아이디어, 맹인안내견을 기르고 교육하는 게임, 우물 만들기 게임 등 나무 심기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여러 분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소셜 벤처, 공부와 준비가 필요해요”

김형수 대표(트리플래닛)


세상을 바꾸는 힘은 바로 개인의 변화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화두는 바로 환경이고 이 환경문제를 바꿀 수 있는 것도 개개인의 실천이기에 이것을 활용한 ‘나무 심기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나무도 심고 고래도 살리고 나아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도 변화시키길 바랍니다. 

소셜 벤처는 개인적 이익이 아닌 사회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로 앞으로는 환경과 관련된 소셜 벤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스스로가 공부를 많이 해서 환경전문가가 되는 것이 필요하고, 콘텐츠 제작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합니다. 또 창업의 일환으로 어플 개발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개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컴퓨터 언어를 알아야 하고, 어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신현영 리포터 sh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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