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한우.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칠만한 한우가 바로 안동한우다. 대구의 대표적인 맛집거리 들안길에 위치한 ‘안동한우촌’은 대구소기고 맛집 대구수성구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한우의 참맛을 느껴보자.
매일 A+이상 한우 배달받아 손질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들안길 방향, 첫 번째 사거리를 지나 왼쪽편에 위치한 ‘안동한우’에 들어서자 지글지글 소리와 솔솔 고기 냄새에 군침이 돈다. 정면에 손놀림이 바쁜 주방이 보이고 한켠에 한우를 다듬고 손질하는 큰 도마가 보였다. 이곳에서 매일 아침 배달되는 한우 갈비짝을 손질한다고 한다.
안동한우 이동현 대표는 “고기집은 무엇보다 고기맛이 좋아야 한다. 안동한우는 A+등급이상 한우를 매일 공급받아 육부장(고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직접 손질해 냉장 보관하므로 최상의 육질을 유지한다”고 전한다.
한우 생갈비에 육즙 가득
이곳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생갈비’. 생갈비를 주문하자 벌겋게 달궈진 참숯화로가 놓이고 양념게장, 안동전통백김치, 고추된장무침 등 반찬이 한가득 차려진다. 갈비대에 붙은 갈비살에는 고기를 연하게 하고 육즙을 많게 하는 마블링이 선명하다. 살을 발라 낸 갈비대는 양푼에 담아 찜을 한다.
석쇠에 고기를 올려 육즙이 배이도록 살짝 구워 한 입! 역시 우리 한우가 최고다. 적당히 씹히는 질감이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신선한 상추에 올려 먹으니 고기에서 슬슬 배어나오는 육즙 맛의 조화가 일품. 안동전통백김치에 고기를 얹어 먹어도 그 새콤한 맛이 별미다. 백김치는 이 대표의 아내가 오랜 노하우로 직접 담근다고.
이 대표는 “우리 한우는 맛이 깊어 먹고 나면 다시 생각나 다시 방문하는 단골손님이 많다. 다시 찾는 손님을 실망시키기 않기 위해 재료의 신선도는 물론 직원들이 친절하도록 교대근무도 시키며 서비스를 늘 강조한다”고 말한다.
갈비대 잘라 만든 갈비찜으로 밥 한그릇 뚝딱
고기를 먹고 밥을 시키자 주방으로 향했던 갈비대로 만든 찜과 육수로 보글보글 끊인 우거지된장찌게가 나왔다. 생갈비대를 잘라 갈비찜을 요리해 주는 식당은 안동한우가 유일할 것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갈비대를 하나 들고 뜯으니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갈비 맛이 입 안에 확 퍼져 밥맛을 돌게 했다.
여느 갈비찜의 맛과 확연히 다르다. 국산 고춧가루에 갖은 양념을 한 갈비찜은 집나간 입맛을 되살리는데 제격이다. 2명이 생갈비 3인분으로 한우도 즐기고 갈비찜까지 먹으니 배가 든든했다. 후식은 살얼음이 아삭아삭 거리는 식혜. 얼음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이 시원하다. 안 먹고 나왔으면 섭섭할 뻔 했다. 한편 안동한우촌의 육회도 별미. 한 달 정도 숙성한 소스로 양념해 나오는 육회는 이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다. 053)762-9282
취재 김명주 리포터 beadjooya@naver.com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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