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한자 ‘문리터짐’ 한자 - 한자 학습, 이야기로 쉽게 배우자

부수를 알고 한자를 알면 백전백승

지역내일 2012-04-03

초등학생들 중 국어를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국어는 ‘어려운 과목’이라 답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어 교과서의 지문 중 70% 이상이 한자이기 때문이다. 한자를 모르면 어휘력이 떨어지고 문맥을 파악하기 힘들다. 그래서 요즘 엄마들이 자녀의 한자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첫걸음, 한자 학습   
동대전 중학교 2학년 김지은양은 지난해 방학을 이용해 미국 시애틀에서 영어 연수를 받았다. 그리고 지은양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한자 공부를 시작했다. 막상 영어 문화권에 나가보니 그 곳 CEO들 사이에서 한자 열풍이 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한자는 아시아 문화권으로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며 수단이었다. 또한 한자가 갖고 있는 문자이자, 언어라는 기능이 ‘시간=돈’이라는 CEO의 경제 논리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한자 급수를 따 놓으면 대학의 특기자 전형에서 유리하다. 그리고 한자급수를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취업할 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은양은 한자 학습지를 신청해 본격적인 한자 학습을 시작했다. 준 4급을 목표로 무조건 쓰고 외우는 수업을 반복했다. 영어 단어를 외우듯이 쓰기와 읽기에 매달렸다. 그러나 얼마 안 가 김 양은 급수 시험을 포기했다. 급수가 높아질수록 외워야하는 한자들이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문리터짐 한자’를 찾는 학생들 중엔 이와 같은 사례가 많다. 문리터짐 한자의 수업은 어떻게 다를까?  


부수를 깨우치고 한자를 알면 백전백승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한자는 더욱 ‘어떻게 배울 것인가’가 중요하다. ‘문리터짐 한자’의 정해웅 대표는 “무조건 반복쓰기나 만화책 등으로 읽기만 하여 한자를 익히는 방법은 폐해가 크다”며 “기본 부수에 대한 이해 없는 한자 교육은 자음과 모음을 모르고 한글을 배우는 것과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자는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글자 하나하나가 분리와 조립이 가능한 부품들의 집합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뜻과 음을 가진 부품들을 과학적으로 조립한 것이 한자라고 정 대표는 설명한다.
예를 들면 證(증언 증), 燈(등잔 등), 澄(맑을 징)에는 공통으로 登(오를 등)이 들어 있다. 登은 ?(걸을 발)에 豆(제기 두)가 합쳐져서 ‘제기를 들고 제단을 오르다’에서 그 뜻이 유래했다. 정 대표는 登의 뜻을 설명한 다음 登이 言 火 ?를 만나 새로운 한자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학생들에게 풀어준다.
올라가서[登] 말[言]을 하는 뜻이라 ‘증언’이란 한자가 만들어졌고, 올려놓은[登] 불[火]이라 ‘燈’이 등잔의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다. 登 한 글자를 배우며 3개 이상 연속으로 한자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정 대표는 ‘형광등’ ‘가로등’처럼 배운 한자가 들어간 단어들을 학생과 함께 찾아본다. 이처럼 이야기로 한자를 풀어주니 학생들은 암기에 대한 부담 없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고 아이들은 배운 한자를 이야기와 함께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쓰기만 하던 한자 수업을 받았던 아이가 문리터짐 한자를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결과가 나왔던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급수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 문리터짐 한자 042-369-0988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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