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심, 누가 잡을 것인가”

4·11 총선, 열전 돌입 … 4개 선거구에 15명 출마

지역내일 2012-03-30 (수정 2012-03-30 오후 6:54:03)

수원갑 김용남 이찬열 이면구 홍원식
수원을 배은희 신장용 유근만 이종근 정미경
수원병 남경필 김영진 이중화
수원정 임종훈 김진표

“과연 누가 수원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마감 결과, 수원지역 4개 선거구에 모두 14명이 출마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야권 후보들은 저마다 ‘이명박정부 심판’을 앞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일굴 일꾼을 뽑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갑(장안) =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찬열 후보, 무소속 이면구·홍원식 후보가 등록했다. 김용남 이찬열 두 후보는 각 당의 경선을 거쳐 공천됐고,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 안동섭 후보와 또 한번의 경쟁을 거쳐 야권단일후보(이하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로 선출됐다. 안동섭 후보는 이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았다. 이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세력이 똘똘 뭉쳐 수원 장안에서부터 99% 국민이 행복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 후보는 새벽인력시장, 복지관 등을 찾아 다니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출사표에서 “상식과 원칙을 지키며 태어나서 자란 장안구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수원을(권선) = 수원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의원인 정미경 의원 대신 배은희 후보(비례대표)를 전략공천했다. 민주통합당은 신장용 후보가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받았다. 여기에 유근만 정통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이종근 후보가 가세했다. 새누리당 배 후보는 ‘낙후된 권선, 정치? 문제는 살림이죠’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 실천과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신장용 후보는 ‘행복한 변화, 기분좋은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MB정권 심판, 정권교체를 이뤄내 수민시민에게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 후보는 “권선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맨땅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원병(팔달) =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5선 도전을 야권연대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남 후보는 일찌감치 당내 공천을 확정짓고 사병월급 50만원, 행정구 증설 등 정책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남 후보는 “경제위기와 양극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성장과 복지의 균형 축을 세워 대한민국의 사회적 역동성을 회복하고, 침체된 수원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김영진 후보가 유문종 예비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데 이어 통합진보당 임미숙 예비후보가 용퇴하면서 야권단일후보가 됐다. 유문종·임미숙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야권연대 바람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정체된 20년,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며 “99%의 서민을 위해 일할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공천탈락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중화 전 팔달구청장은 “누가 진정한 일꾼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정(영통) = 여야 후보가 1대 1 맞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 임종훈 전 당협위원장을, 민주통합당은 김진표 의원은 각각 공천했다. 새누리당 임 후보는 ‘소신 있는 새로운 정치’를 기치로 내세웠다. 임 후보는 “영통은 지난 8년간 침체된 채 세월만 흘려보냈다”며 “수원예고 유치, 자영업자 특별조치법 제정 등의 정책공약을 실현해 행복1번지 영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김 후보는 실력·경륜을 갖춘 ‘인물론’과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원비행장 이전 및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신수원선 전철 매탄역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99%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총선 후보등록 현황>
*이름(정당·성별·나이·재산·병역·현 체납액·전과 순)


◇수원시 갑

                                                  
김용남(새·남·42·26억7154만원·군필·0·없음)   이찬열(민·남·52·6억8276만원·군필·0·없음) 

                                                  
이면구(무·남·58·15억5601만원·군필·0·없음)   홍원식(무·남·49·1억7217만원·군필·0·없음)


◇수원시 을
                                                   
배은희(새·여·52·12억707만원·비대상·0·없음)  신장용(민·남·48·75억8919만원·군필·1375만원·없음) 
                                                   
유근만(정·남·53·2502만원·군필·0·없음)             이종근(무·남·54·6억9663만원·군필·0·2) 
 
정미경(무·여·46·8억3510만원·비대상·0·없음)


◇수원시 병
                                                    
남경필(새·남·47·39억8070만원·군필·0·없음)     김영진(민·남·44·3억8592만원·군필·0·1) 
 
이중화(무·남·58·6488만원·군필·0·없음)


◇수원시 정
                                                   
임종훈(새·남·58·10억3016만원·군필·0·없음)   김진표(민·남·64·20억2743만원·군필·0·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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