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 중이다. 찬반 조사에서 무려 70%가 넘는 찬성을 얻고 도입된 주5일 수업제.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금요일 오후부터 이어지는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숙제다. 주5일 수업 활용에 관해 공교육과 사교육 분야별로 두 차례로 나눠 살펴본다.
토요 농구, 수영, 강습반 늘어
주5일제수업으로 인해 늘어난 주말시간. 그동안 초·중·고 학생들은 한결 같이 주중에 학습 중심으로 움직이다 늘어난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생은 주말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었다. 중고등과정에 비해 공부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중심의 주말 활용의 가장 큰 특징은 스포츠관련 활동이다. 시내 스포츠 클럽과 단체 등에서는 초등생 대상 강습반을 늘이고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주중에 초등 중심의 강습이 주말로 늘어나면서 그 대상도 중학생들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부천YMCA 측은 “사회체육과정 수강생이 주5일제 수업실시 이후 크게 늘었다. 강습반도 주중 초등중심에서 중학생 대상 주말 토요프로그램으로 늘여나가고 있다. 종목도 수영과 토요농구반 등 부담 없는 스포츠 중심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축구교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주말축구교실 여는 홍명보축구교실은 주5일제 수업 전에는 토요일 1타임만 강습을 해왔지만 올 3월부터는 초등 수요에 따라 오후반을 두 타임으로 늘여 수업하고 있다.
학원가도 주말 프로그램 고심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주5일수업에 따른 주말 학습 공백시간이다. 또 중고등 학생의 경우 주중에 부족한 학습량을 늘어난 주말시간을 활용할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사교육의 대표기관인 학원가의 변화는 아직까지 크지 않다.
부천시학원연합회 측은 “대체로 시내 학원들은 아직까지 주말 교습시간 연장이나 주말프로그램 개설 등에 관한 구체적인 변화를 특별한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학원교습 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되어 부족한 학습보충을 어떤 형태로 할 것인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시내 학원가들은 아직까지 주말프로그램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학습흐름 단절과 부족한 학습량 보충을 위해 일정 정도의 내용을 준비 하는 추세다.
비욘드학원 측은 “기존에 주말에는 학생들이 나와 자율적으로 자기주도학습 형태로 공부해왔다. 향후 자기주도학습 외에도 진로 워크셥이나 보충 등의 내용을 보강해 증등과 고등 대상 필요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5일제 수업 창의체험학습 유도
경기도교육청은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창의체험 활동 목표 유도에 따라 무분별한 주말 불법 편법 학원수업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재학생 대상 주말 단기 기숙학원’ 등 불법과 편법 운영 학원 교습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일반학원의 주말 무단 기숙형태 학원 운영이다. 또 일반학원의 주말 특별반 교습비 초과징수도 해당한다. 이밖에도 학원 등의 밤 10시 이후 교습과 기숙학원의 학기중 재학생 교습행위 등이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평생교육과 측은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 전후로 서울지역 일부에서는 금요일 밤에 입소해 일요일 밤에 퇴소하는 2박 3일 형태의 불법 기숙학원 운영 사례가 있다. 주5일수업제 취지를 살려 무분별한 학원 주말 불법 편법 운영 예방을 위해 5월까지 집중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