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장애인단체는 26일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진보신당 한기수 거제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거제공설운동장에서 거제시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한기수 의원이 장애인 모욕과 폄하발언을 했다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제시지부도 한기수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장애인 단체의 거리행진은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과 통합진보당 이길종 경남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 언행은 지난 7일 통합진보당 소속 김은동 의원이 거제시의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한기수 의원은 해명서를 내기도 했다.
한편 김은동 의원은 한기수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은동 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한 해명서를 접하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 위해 진실을 왜곡해 가며 장애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한기수 의원 사퇴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경남장애인연대와 한울타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남DPI, 경남장애인단체총연맹,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거제뉴스아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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