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대진표 확정

막오른 총선, 시민들의 선택?

5개 선거구 14명 등록…중앙선관위, 재산상황 전과기록 등 후보자 정보공개

지역내일 2012-03-28

19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안양권(안양 군포 의왕과천) 5개 선거구에는 모두 1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양만안 5명, 안양동안갑 2명, 안양동안을 3명, 군포 2명, 의왕과천 2명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5명, 민주통합당 5명, 자유선진당 1명, 국민행복당 1명, 무소속 2명이 출마한다.


안양만안, 5대1 지역내 최고 경쟁률
 안양만안 후보자로는 새누리당 정용대(54) 전)만안구 당협위원장,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역 3선의 이종걸(54) 국회의원이 출마한다. 또, 자유선진당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이사, 국민행복당 윤학상(52) 사단법인 한.중 문화교류회 이사장,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노충호(53) 주)베타회장이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5대1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이다. 특히 정용대 후보와 이종걸 후보는 이번 총선이 세번째 대결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290표 표차로 박빙을 펼쳤다.
 안양동안갑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최종찬(62) 전 건설교통부장관, 민주통합당에서는 이석현(61) 국회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쳐 두 사람간의 정면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들의 대결은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다. 새누리당 최 후보는 지난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4년 간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절치부심했다. 또 민주통합당 이 후보는 국회의장을 꿈꾸며 5선 고지 점령에 나서 당내 경선과 야권연대 경선을 통해 승리했다.
 안양동안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에서 현역 3선의 새누리당 심재철(54)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후보인 이정국(49) (주)두요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가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또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광진(48) 경영전략연구원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군포, ‘친박연대’ 유영하 ‘전략공천’ 이학영 불꽃대결
 군포는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5명이 무소속 단일후보를 낼 것을 천명했으나 후보자 등록을 포기하면서 새누리당 유영하(49) 변호사와 민주통합당 이학영(59) 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군포는 전통적으로 민주통합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지역으로 김부겸의 대구 출마로 무주공산이 되자 풀뿌리운동을 펼쳐온 지역출신 인물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2개월이나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중앙당에서 이학영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중앙당의 공천에 지역사회의 반발이 있었으나 송재영(52) 통합진보당 군포시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의왕과천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모두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곳이다. 새누리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박요찬(50) 변호사와 민주통합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송호창(45) 변호사, 여야 두 변호사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이 4선의 안상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로 낙점한 박 변호사는 새누리당 법률자문단 출신으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역임했으며 사법연수원 외래교수, 현대증권,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등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했다. 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한 송 변호사는 미국산 쇠고기수입 반대 촛불시위 당시 TV토론을 통해 ‘촛불 변호사’란 별칭을 얻어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젊은 법조인으로 꼽혀왔다. 그는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부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시절 대변인 등을 지냈다. 특히 통합진보당 김형탁 예비후보와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경선을 통해 승리했다.


안양권 후보들 재산·세금 얼마나?
 한편 안양권 5개 지역구에 등록한 후보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안양동안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로 61억2965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요찬(의왕·과천, 55억703만원), 새누리당 최종찬(안양 동안갑, 44억189만원),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만안, 
17억7314만원), 새누리당 유영하(군포, 13억7924) 등 5명의 후보가 10억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문갑돈(안양만안) 후보는 재산을 0원이라고 신고해 지역후보들 중 재산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지난 5년간 납부한 세금은 의왕과천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가 7억28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누리당 유영하(군포, 2억2017만원), 새누리당 최종찬(안양동안갑, 2억1153만원) 후보가 뒤를 이었다. 후보등록을 위한 증명서 발급시점 기준으로 세금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무소속 박광진(안양동안을, 32억2121만원) 후보 1명이다.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재산상황, 병역사항, 최근 5년 간의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납부·체납실적, 금고형 이상의 전과기록, 직업·학력·경력 등 후보자정보공개 서류를 유권자가 볼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정보조회시스템’에 게시해 유권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안양권 후보자 재산신고 순위
순위    선거구     정당    후보    신고액(만원)
1  안양동안을 새누리당 심재철  61억2965
2  의왕과천 새누리당 박요찬 55억703
3  안양동안갑 새누리당 최종찬 44억189
4  안양만안 민주통합당 이종걸 17억7314
5  군포 새누리당 유영하 13억7924
6 의왕과천 민주통합당 송호창  9억6300
7 안양동안을 무소속 박광진 8억9200
8 안양동안을 민주통합당 이정국 7억8959
9 안양동안갑 민주통합당 이석현 7억8251
10 안양만안 무소속 노충호 6억2534
11 안양만안 새누리당 정용대 5억4524
12 군포 민주통합당 이학영 5억1639만
13 안양만안 국민행복당 윤학상 2억1725
14 안양만안 자유선진당 문갑돈 0원


※ 안양권 후보자 세금납부액 상위 5위(최근 5년간)
순위 선거구 정당 후보 신고액(만원)
1 의왕과천 새누리당 박요찬 7억284
2 군포 새누리당 유영하 2억2027
3 안양동안갑 새누리당 최종찬 2억1153
4 안양만안 민주통합당 이종걸 1억8472
5 안양동안을 새누리당 심재철 1억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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