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김치 바닥 깔고 수육같이 얹어다가
돌미나리 매운 고추 초장 찍어 같이하니
쏴아 올라오는 은근한 그 향이
팍팍한 세상일 얼러주고 달래주네
홍어깻입부침 간장 살짝 찍어내니
알싸한 맛 큼큼한 맛
두런두런 달빛도 깊어가고
싸르르한 홍탁 맛에 우리들도 익어간다 (이상훈의 ‘홍탁’ 중)
홍어요리를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아직 시도를 못해봤다면 한번 용기를 내어보길 권한다. 왜 홍어요리 마니아들은 침을 마르게 ‘홍어 찬양’을 하는지 절실히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111동 맞은편에 위치한 ‘홍어와 탁주’ 수원점에서는 전통 있고 차별화된 홍어 요리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홍탁의 깊은 맛에 취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다양한 홍어요리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홍어 스페셜 정식
“홍어는 꽃게나 새우, 문어 등 갑각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고단백질 알칼리성 영양 식품이죠. 관절염, 류마티스, 기관지에 효과가 있고 장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또한 위염, 니코틴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어요. 또한 홍어의 살과 간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75% 함유돼 있어 항암 효과 및 면역력에 탁월합니다.”
이곳의 이규석 대표는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홍어 자랑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강원도 원주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홍어와 탁주’ 본점의 맛과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 홍어마니아들의 찬사를 받는 곳으로 전통적이며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뭐니뭐니 해도 홍어하면 정신이 번쩍 들도록 톡 쏘게 푹 삭힌 맛이 일품이지만 홍어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홍어와 탁주’에서는 원하는 취향에 따라 숙성시킨 정도를 달리해서 초보 시식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목포에서 1차 숙성을 시켜 올라온 홍어를 지푸라기 사이에 켜켜이 놓아 2차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그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살짝만 삭힌 홍어는 그냥 회 정도의 느낌으로 입안에서 살짝 향만 남는 정도다.
특히 이곳의 ‘홍어스페셜정식’은 홍어로 만든 음식을 이것저것 골고루 맛 볼 수 있는 베스트 메뉴다. 대(大) 정도면 3~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홍어 삼합, 홍어 무침, 홍어 찜 , 특수 부위, 홍어 튀김에 홍어탕까지 한 번에 맛 볼 수 있어서 좋다. 홍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나오기 때문에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홍어의 진수는 역시 ‘홍어 삼합’. 홍어회와 돼지편육, 그리고 전라도식 묵은지와 갓김치의 환상적인 맛은 안 먹어본 사람에게는 설명이 어렵다. 홍어회와 돼지 수육, 묵은지를 돌돌 말아 쌈을 싸서 입안에 가득 넣고 탁주 한 사발 들이키면 세상 고민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독특하며 맛있다.
여기에 다른 갖가지 홍어요리를 마주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특히 특수부위를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보는 것과 달리 구수하고 부드러워 손님들이 참 좋아한다.
홍어탕은 얼큰하고 국물이 진하다. 홍어탕은 홍어 향이 살아 있으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입안을 정리해 주는데 여기에 시원하고 구수한 탁주가 제격이다. 홍어의 톡 쏘는 맛과 어우러져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함께 제공되는 ‘홍어찜’은 코끝까지 뻥 뚫어주는 알싸한 맛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 맛보는 사람이라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게 된다.
홍어의 또 다른 매력 ‘홍어 칼국수’
이곳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홍어요리를 맛 볼 수 있는데 바로 홍어칼국수이다. 가족들이 홍어를 워낙 좋아해서 요리를 할 때마다 조금씩 응용을 해서 넣어 보다가 탄생한 음식으로 평소에 홍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가격 부담 또한 적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어 좋다.
마치 해물 칼국수처럼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우러나와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데, 그 어디에 가도 맛 볼 수 없는 깊은 맛을 자랑한다.
‘홍어와 탁주’ 수원점에서는 회식과 같은 단체 예약 등 각종 모임의 공간으로 적당하며 주차가 용이하며 포장, 행사, 잔치 음식 주문도 받아 어느 곳에서나 홍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마디로 홍어의 뻥 뚫리는 강한 암모니아 냄새만큼이나 오랜 친구와 소통하기에 좋은 집이다.
위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59번지
문의 031-212-1885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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