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 아이만요? 엄마도 함께 챙기세요”

건강한 엄마 되기

지역내일 2012-03-27

건강한 엄마 되기
“예방 접종, 아이만요? 엄마도 함께 챙기세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새롭게 학교에 진학하다보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다. 그 중에서도 의무적으로 맞아야 되는 예방 접종까지. 예방 접종은 아이만 한다? 절대 아니다. 엄마들에게도 필요한 예방 접종, 특히나 어렸을 때 맞은 예방 접종이 평생 예방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예방 효과도 떨어지게 된다. 예방 접종은 그야말로 보험 드는 것처럼 지금 당장 챙기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고, 큰 병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엄마들이 챙겨야할 예방 접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독감접종은 4월까지
우리나라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성인 예방 접종이 바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달리 38도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 동반되고 심하면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 또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난 이후에는 독감 예방 주사에 신종플루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반드시 맞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접종 시기는 9월말에서 11월까지이지만 독감은 4월까지도 유행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쳤더라도 빼먹지 않고 맞는 것이 좋다. 이번 봄에도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독감 환자들이 급증해 뒤늦게 독감 예방 접종률이 높아졌다. 독감 예방 접종은 1년 정도 유효하다.


면역력 조심, 수두와 대상포진 예방 접종
대상포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상포진과 수두는 같은 바이러스로 소아기에 수두를 앓은 후에 그 바이러스가 신경 주위에 아무런 증상 없이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성인기에 대상포진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만을 예방하는 예방 접종은 현재 국내에는 없다.
2010년 미국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 접종이 승인을 얻었지만 국내에서는 없는 실정. 따라서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수두 예방 접종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수두 바이러스는 임신했을 때는 태아에게도 수직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한 예비엄마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예방 접종이다. 또 아이였을 때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약하게 앓았다면 성인기에 한 번 더 맞는 것이 좋다.


소홀하기 쉬운 폐렴 예방 접종
많은 사람들이 폐렴 예방 접종은 65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만 맞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러 가지 질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 바로 폐렴. 몇 해 전의 신종플루도 신종플루 자체로 사망하기 보다는 합병증인 폐렴으로 사망한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또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폐의 기능이 떨어져 폐렴이나 결핵 등이 20대에도 늘어나고 있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환절기에 기침이 잦은 사람, 혹은 건강 검진 등에서 폐기능이 낮다고 판정 받은 사람은 폐렴 예방 접종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1회 접종으로 사람의 건강 상태에 따라 5년에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 차원에서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아이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 파상풍 & 백일해(Tap)
파상풍과 백일해 접종은 가장 지나치기 쉬운 접종 중의 하나. 파상풍은 몸에 상처가 생기면 ‘클로스트리디움테타니’라는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근육이 마비되거나 근육이 수축되어 몸이 활 모양으로 경직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전신형 파상풍의 경우 사망률이 25~70%를 보이고, 신생아나 노인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파상풍은 다른 치료법이 없고 백신으로만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하다. 백일해는 급성 기도 감염증으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감염되는 호흡기 전염병이다. 전염력이 강하고 경련성의 기침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예방 접종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성인의 경우는 아이일 때 맞았다 하더라도 이미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전염시킬 수 있다. 비록 예방 접종이 되어 있는 아이일지라도 증상이 약하게라도 발병될 수 있기 때문에 성인기에 반드시 필요한 접종이다. 보통 예방 접종의 효과는 10년 정도.


B형 간염 못지않게 중요한 A형 간염
우리나라 성인 예방 접종률이 높은 것 중 하나가 바로 B형 간염. 하지만 A형 간염 예방 접종률은 매우 저조하다. A형 간염은 아동기에는 배탈정도의 증상만 보이지만 성인의 경우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세를 보이며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성인기에는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꼭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주로 위생 환경에 의한 간염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더욱 필요한 예방 접종이다. 아이들의 경우도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필수 접종으로 되어 있지만 A형 간염은 선택 접종이기 때문에 누락되는 경우도 많고, 학교에 들어가거나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발병해, 가족들에게 옮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와 함께 엄마도 함께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1차, 2차로 나누어 접종하고 1회 접종 외의 추가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임신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필요, 풍진&홍역예방 접종
임신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풍진과 수두, 홍역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이들 바이러스는 태아에게 수직으로 감염되어 기형아나 유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고려하기 3개월 전에 미리 맞는 것이 좋다. 또 직전 출산과 터울이 클수록 소홀하기 쉽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했다면 미리 병원에서 언제 접종했는지, 또 접종이 필요한 시점인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이들 예방 접종의 예방 효과는 보통 10년 정도.


50대도 예방 효과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현재 유일하게 예방 접종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보통은 성경험 전 10세~26세 전 후에 접종을 하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55세 이상에도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50대 이상이더라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먼저 검사를 통해 인유두종(HPV)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바이러스가 없을 때 접종하게 된다. 1차, 2차, 3차 접종으로 2개월과 6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하게 된다. 아직까지 보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간다면, 장티푸스 & 황열병 예방 접종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갈 때도 예방 접종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 혹은 모기 등에 의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나 황열병 예방 접종은 여행가기 4주 전에 미리 맞는 것이 좋고 한 번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유행성 뇌수막염 등을 예방하는 수막구균 백신도 체크해 보자.


<표> 엄마가 꼭 맞아야할 예방 접종


연령
예방 접종
가격대(일반병원,1회접종 기준)
20~30대
파상풍 & 백일해(DTaP)
A형간염, B형 간염
수두
홍역&풍진(MMR)
자궁경부암
3만 원대
8만 원대
3만 원대
3만 원대
10만 원대
40대
파상풍&백일해(DTaP)
자궁경부암
3만 원대
10만 원대
50~60대
파상풍&백일해((DTaP)
인플루엔자
3만 원대
3만 원대
65세 이상
폐렴알균
인플루엔자
5만 원대
3만 원대


* 예방 접종 가격은 병원과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또 지역마다 보건소에서 가능한 접종과 가능하지 않는 접종이 다름.


도움말 유니내과, 연세내과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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