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갑 박선희-전해철, 상록을 송진섭-김영환 대결
단원갑 김명연 조성찬 강성환 박주원 4명 후보등록
단원을 박순자 부좌현 백남오 … 경쟁률 2.75대 1
“과연 누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이 시작됐다.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마감 결과, 안산지역 4개 선거구에 모두 11명이 출마해 평균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산 상록구갑과 상록구을 선거구는 여야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상록갑에는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 민주통합당 전해철 후보가, 상록을에는 새누리당 송진섭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영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현역의원인 천정배 의원이 떠난 단원갑 선거구에는 안산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단원갑은 후보등록 마지막 날까지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민주통합당이 전략공천한 백혜련 후보가 통합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결과 백 후보가 조성찬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3표 차로 패했지만 타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샘플이 발견돼 재경선 시비가 일었다. 그러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관악을 후보에서 사퇴하고 민주통합당이 백 후보를 사퇴시키면서 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렸다.
결국 단원갑에는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와 조성찬 야권단일후보(이하 야권단일부호는 모두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임)가 출마했다. 이외에도 정통민주당 강성환 후보, 무소속 박주원 후보가 출마해 4자 대결이 펼쳐진다.
단원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박순자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부좌현 후보, 백남오 자유선진당 후보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야권 후보들은 저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안산지역 발전을 일굴 일꾼을 뽑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권 후보들은 26일 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정부 심판과 정권교체라는 공동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안산 4개 국회의원 선거구와 기초·광역의원 3개 선거구 후보, 당내 경선 및 야권연대 과정에서 패한 예비후보들과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후보들은 각기 재건축, 전철역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한편,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와 동시에 시의원 사선거구와 도의원 2·6선거구에서 재보궐선거도 치러진다. 도의원 2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이문수(48) 도당 부대변인과 야권단일후보 홍연아(여·39·통합진보당) 전 안산시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6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이기환(55) 전 안산시의원과 야권단일후보 양근서(44) 전 천정배의원 보좌관, 무소속 김선태(47) 경기도교육청 학부모지원단 회장이 출마했다. 시의원 사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주기명(50) 전 안산시의원과 민주통합당 김동수(55) 전 민주통합당 안산단원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 국회의원 후보 등록 현황
△상록갑=박선희(32·새·회사원) 전해철(49·민·변호사)
△상록을=송진섭(62·새·정당인) 김영환(56·민·국회의원)
△단원갑=김명연(48·새·정당인) 조성찬(46·진·변호사) 강성환(54·정·정당인) 박주원(53·무·무직)
△단원을=박순자(53·새·국회의원) 부좌현(55·민·정당인) 백남오(51·선·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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