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하정외과 의학칼럼

하지정맥류

지역내일 2012-03-28

글 : 대항하정외과 우영민원장


하지정맥류는 혈관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심장까지 올라가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으로 전달되지 못한 혈액이 다리 부분에 정체되면서 혈관이 피부표면으로 튀어나오게 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주로 연령과 세대에 관계없이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평소 예방법만 지킨다면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단 초기 증상일 경우에만 해당된다. 외출 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들고 혈액순환이 되도록 돕고,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작은 충격에도 멍이 들고 착색되기 쉽기 때문에 부딪힘에 주의해야 한다.
종아리에 실핏줄이 보인다면 이는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이런 경우 예방차원의 치료법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에 시술되는 치료법은 정맥내 레이저 요법이다. 정맥 혈관 내에 레이저 도관 삽입 후 레이저 광선으로 정맥의 내막을 태워 정맥을 수축시키는 수술법으로, 부분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치 않고 치료 효율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에는 2달 정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반신욕과 족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서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주로 정맥류 근본수술법을 택하는데, 이 수술법은 재발률이 적기 때문에 젊은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다리 당김 증상이 없고, 잔류 정맥이 없어 피부 색소 침착의 부작용이 없다. 이 수술은 정맥류가 생기는 표제정맥과 생기지 않는 심부정맥의 경계부(사타구니에 있다)를 정확히 분리하는 방법이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약한 중장년층이나 호르몬 영향을 많이 받는 여성, 특히 임신으로 인해 자궁이 커져 하지정맥이 압박을 받는 경우 많이 생긴다. 또 비만인 사람이나 운동 부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하지정맥류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심한 경우 피부염, 색소침착, 피부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정맥류가 지속되면 잘 낫지 않은 피부 궤양이 발생하고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발생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한다. 평소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다면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다리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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