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채식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채식이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최상의 실천’이라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서 ‘먹는 음식을 통한 지구 온난화의 극복’을 목표로 한 채식 레스토랑이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러빙헛. 이곳은 모든 음식을 동물 성분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채식재료로만 만들어 완전한 채식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채식주의자들은 물론 건강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관심이 많은 곳, 러빙헛을 소개한다.
어바웃 베지테리언(About Vegetarian)
우리나라 인구 100명 중 한명 정도가 채식을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식주의자에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완벽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에서부터 유제품과 알은 먹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과 유제품만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동물의 알만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까지 다양하게 구분된다.
채식을 했을 때 환경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다. 1주일에 하루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 나무 18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억제(1인당 2.268kg 이산화탄소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채식에 대한 영양학적 논란도 있다. 육류를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없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채식주의자들은 “채소·곡류 외에 콩·버섯·견과류 등 여러 종류를 섞어 먹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채식은 물론 육식을 대신한 다양한 음식메뉴 선보여
러빙헛은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식 음식을 제공하는 뷔페다. 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거기다 화학조미료나 방부제도 일체 첨가하지 않는 건강식을 추구하고 있다.
‘채식 재료만으로 얼마나 많은 메뉴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곳의 메뉴는 일반 뷔페의 메뉴 못지않게 다양하다.
양상추, 치커리, 비타빈, 샐러리 등과 견과류와 3가지 소스류를 갖춘 샐러드바를 기본으로 단호박찜, 감자매쉬 등과 함께 다양한 계절과일 등이 갖춰져 있다.
잡곡밥, 흰쌀밥, 영양밥과 야채영양죽, 호박죽, 녹두죽 등의 죽 종류, 그리고 된장국과 매생이국 등 기본적인 국이 제공된다. 또 버섯볶음, 브로콜리 야채볶음, 두부김치, 도라지회, 죽순, 곤약, 알로에, 해초류, 표고말이 등 채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음식은 매실탕수채와 콩불고기, 콘까스, 너비아니, 스시 등 조금은 생소한 음식들이다. 탕수육과 불고기, 소고기너비아니, 돈가스, 생선초밥 등을 대신해 선보이는 메뉴로 육식 재료를 모두 매실과 콩 등의 채식재료로 바꾼 것들이다. 모양에서부터 맛까지 육식재료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이 외에도 육식재료를 전혀 포함하지 않는 자장면과 만두, 국수 등도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빵과 케이크, 쿠키도 완전 비건식이다. 우유를 넣지 않아 거칠지만 그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입구에는 채식재료와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 180석의 대규모 좌석을 갖추고 있는 러빙헛. 저렴하게 건강한 채식음식을 맛보기 위한 곳으로 권할만한 곳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 / (주소)광진구 구의동 53-10 2층
영업시간 : 점심 11:30~15:00 저녁 18:00~21:00
- 가격 : 평일 점심·저녁 1만2000원 초등학생 8000원
주말(공휴일) 점심·저녁 1만6000원 초등학생 1만원
미취학 상시 4000원
- 주차 : 어린이대공원 후문 주차장 이용(1시간 무료)
- 문의 : (02)453-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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